폭염 때 증가하는 의외의 질환 ‘편두통’…예방법은?

입력 2018.07.30 10:09

머리가 아픈 여성
평소 편두통이 심한 사람은 폭염으로 인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사진=헬스조선DB

날씨가 더워지면 두통 환자도 덩달아 늘어난다. 의정부성모병원 신경과 박정욱 교수는 “편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은 스무 가지가 넘는다”며 “강렬한 여름의 햇빛과 더위로 인한 탈수 증상은 편두통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편두통은 한쪽 눈 주위의 심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빛이나 소리·냄새 등 외부 자극에 민감하다.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외부 자극에 비례하는 경향을 띈다. 요즘 같이 폭염이 이어지는 날에 편두통의 증상이 심해지는 이유다.

이런 이유로 박정욱 교수는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선 충분한 수분 공급을 통해 탈수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음주를 수분 공급으로 착각해선 안 된다”며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술을 한 잔 마실 때마다 같은 양의 물을 마셔야 숙취로 인한 두통, 기존의 편두통을 그나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편두통이 발생했다면 하던 일이나 행동을 멈추고 쉬는 것이 가장 좋다. 하루 한 잔의 커피는 카페인으로 인해 어느 정도 편두통의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칠 경우 숙면을 방해하고 오히려 두통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편두통은 대부분 약으로 치료한다. 약은 크게 두 종류다. 통증이 나타났을 때 복용하는 약과, 나타나기 전에 예방적인 목적으로 복용하는 약이다. 통증이 발생한 뒤로 복용하는 약은 흔히 사용하는 일반 진통제부터 ‘트립탄’ 성분의 편두통 약까지 다양하다. 사람마다 맞는 약이 다르다. 일반 진통제로 해결이 되는 경우가 있는 반면, 편두통 약을 먹어야 효과를 보는 사람도 있다.

통증의 강도·빈도가 너무 잦다면, 예방적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평소 약을 복용하면서 빈도와 강도를 최소 50~70% 이상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일반 진통제가 아닌, 편두통 발생 원인을 억제하는 약이다. 빈도와 강도를 낮추기 위해 통증이 없더라도 예방약을 최소 3~6개월. 길게는 1년까지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박정욱 교수는 “예방적 처방을 실시할 수 있는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자신의 편두통 유발 원인과 이에 따른 정확한 치료법 등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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