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을 때 단 것 당기는 이유

입력 2018.07.20 05:48

삼육대 연구 "심리 안정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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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흔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당이 당긴다'고 말한다. 이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말이다. 단 음식은 뇌에 즉각 에너지를 공급해 뇌가 받는 스트레스를 진정시킨다. 또한 단맛은 뇌 속 쾌락 중추를 자극하는데, 쾌락 중추가 자극되면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분비된다. 세로토닌과 도파민은 심리적 안정감·행복감을 줘 스트레스가 일시적으로 줄어든다.

최근 예술인문사회융합멀티미디어논문지에 실린 삼육대 연구에서는 건강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단 음식의 연관성을 살폈다. 참가자들은 소음·문제풀기·물리적 타격 등으로 20분간 스트레스 유발 상황에 노출됐다. 이후 실험군은 3분 간 사탕 두 알(총 당류 8g)을 3분간 녹여 먹었다. 연구팀은 심박수 변화 및 설문조사로 스트레스를 측정했다. 그 결과, 사탕을 먹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낮았으며(실험군 27.48, 대조군 31.64), 수축기·이완기 혈압 역시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스트레스가 증가할수록 신체의 자율신경계 조절 능력은 감소해 혈압이나 심박수가 높아진다"며 "당분 섭취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 가끔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단 음식을 찾으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습관적으로 단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높아지거나 비만이 될 수 있다"며 "질병이 없고 규칙적인 식사를 한다면 깊은 심호흡, 산책, 스트레칭 등을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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