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위험 높이는 세 가지…‘땀’·‘맥주’·‘치킨’에 주의하라

  •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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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16 14:43

    여름철 통풍 주의보

    발을 잡고 있는 사람
    여름이면 통풍 환자가 급증한다. 이 시기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고열량 음식을 많이 먹으며, 맥주와 탄산음료의 섭취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사진=헬스조선DB

    바람만 스쳐도 통증이 느껴진다는 통풍은 여름철에 환자가 급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8월에 각각 104만·105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겨울철 환자가 8만~9만 명에 이르는 것과 대조적이다.

    ◇땀으로 인한 수분 손실 늘면서 요산 쌓여

    여름에 환자가 많아지는 이유는 땀 배출이 많기 때문이다. 일반 성인이 하루에 흘리는 땀의 양은 600~1500㎖이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그보다 많은 평균 2~3L의 땀을 흘린다.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면 혈액 내 요산 수치가 높아진다. 땀이 배출되면서 혈액 내 수분의 양이 줄고 상대적으로 요산이 많아지는 것이다. 이렇게 많아진 요산은 주로 관절 부위에 많이 쌓인다. 현미경으로 확대하면 매우 날카로운 모양의 요산이 통증을 유발한다. 주로 엄지발가락과 발목 등의 관절에 통증이 주로 찾아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맥주·탄산음료도 주요 원인

    갈증해소는 물이 좋다.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탄산음료나 과일주스를 찾는 사람이 많지만, 여기에는 당의 함유량이 많아 요산수치를 높이고 오히려 통풍을 유발·악화시킨다.

    여름철 소비량이 폭증하는 맥주도 통풍의 주요 원인이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6~8월 동안 한 해 맥주의 31%가 소비된다. 맥주에 있는 효모에는 퓨린이 많아 요산 수치를 높이고, 소변에 의한 요산 배출도 방해한다.

    통풍을 피하기 위해 맥주 대신 다른 술을 마시는 것도 그다지 추천되지는 않는다. 술에 포함된 알코올 성분이 그 자체로 혈중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소변으로 배설하는 것도 억제해 급성발작의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술의 종류보다는 과음하지 않는 습관을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삼겹살·치킨 등 고열량 음식에 주의

    육류 위주의 고열량 식단도 통풍 위험을 높이는 위험요인이다. 여름 휴가철에는 삼겹살과 치킨 등 고열량 음식을 많이 찾는다. 낮 시간이 길고 열대야로 인해 늦은 시간까지 야식을 먹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량이 높은 음식은 요산수치를 더 빨리 높인다. 되도록 열량이 높고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한다. 단백질 섭취는 지방이 적은 부위를 먹거나 유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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