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외품 생산실적 1.4조원…미세먼지 관련 용품 두드러져

  •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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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11 16:43

    전체 생산실적은 25% 감소…염모제 등 화장품 전환 탓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1조4703억원으로 전년도(2016년) 대비 2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이같이 밝혔다.

    생산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염모제·탈모방지제·욕용제·제모제 등 4종 제품군이 화장품으로 전환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4종 제품군의 생산실적은 지난해 약 5500억원 수준으로, 이를 기존대로 의약외품 생산실적으로 포함할 경우 3.8% 증가한 것으로 계산된다.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시장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콘택트렌즈 관리용품과 보건용 마스크 등 미세먼지와 관련한 용품이다. 보건용 마스크 생산실적은 381억원으로 전년도(187억원) 대비 103% 증가했으며, 렌즈세척액 등 콘택트렌즈 관리용품의 경우 전년도 55억원 대비 127% 늘어난 125억원을 기록했다.

    가정용 살충제와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의 생산실적도 늘었다. 가정용 살충제는 2015년 645억원, 2016년 874억원, 2017년 933억원으로, 살균소독제는 같은 기간 20억원, 31억원, 3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2015년 메르스 유행과 2016년 지카바이러스 국내 유입 등으로 인해 개인위생과 방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생산실적 상위 5개 품목군은 치약제(4957억원, 33.7%), 내복용제제(2963억원, 20.2%), 생리대(2608억원 17.7%), 붕대·반창고(1255억원, 8.5%), 가정용 살충제(993억원, 6.3%) 등이었다.

    업체별로는 동아제약이 2727억원으로 전년도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어 LG생활건강(2443억원), 유한킴벌리(1085억원), 애경산업(1008억원), 아모레퍼시픽(885억원) 등의 순이었다. 상위 5개 업체의 생산실적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4%였다.

    생산실적 1위 제품은 동아제약의 박카스로 1408억원이 판매됐다. 박카스에프액(909억원)이 2위를 차지했는데, 이 두 제품을 포함하면 총 2317억원으로 전체 의약외품 생산의 15.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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