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민 교수의 건강한 체중 만들기] [10·끝] 다이어트, 유행만 좇지 말고 내게 맞는 방법 찾아라

  • 조영민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 2018.07.10 09:01

    풀을 벨 때는 낫을 쓰고 나무를 벨 때는 도끼를 쓴다. 이렇듯 살을 뺄 때도 감량 목표에 따라 방법이 다르다. 체중이 100㎏ 나가는 사람은 식이 및 운동요법을 하면 대개 95㎏ 정도까지 빠진다. 약을 추가하면 90㎏ 정도까지 뺄 수 있다. 위우회술과 같은 비만 수술을 하면 70~80㎏ 정도의 체중에 도달할 수도 있다. 물론 약의 도움을 받으면서 식이 및 운동요법을 열심히 하면 70㎏까지 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중단하면 도로 100㎏이 되는 요요가 온다.

    식이 및 운동요법을 기본으로 하는 다양한 다이어트가 있다. 시중에 유행하는 다이어트는 크게 세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칼로리를 줄이는 법이다. 먹는 음식을 일일이 기록하면서 하루에 섭취하는 양을 평소에 비해 500~1000㎉ 줄여야 한다. 둘째, 영양소 배분을 달리하는 것이다. 황제 다이어트는 극단적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인다. 하루에 밥은 반 공기도 안 먹는다고 보면 된다. 조금 완화한 것이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와 같은 종류이다. 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은 오래 하기 어렵다. 셋째, 시간 제한 다이어트이다. 하루 중 음식을 먹는 시간대를 제한하는 방법이다. 음식 섭취 가능 시간을 제한하므로 칼로리 섭취량이 자연히 줄고, 금식 기간 동안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저녁 약속이 많은 사람에게는 지키기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어떤 다이어트, 어떤 비만치료법이 내게 가장 좋은지 고민해 보고 필요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다.



    • Copyright HEALTH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