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안 낫는 허리 통증, 공략해야 할 건 따로 있어

입력 2018.07.05 16:10
여성이 허리를 부여잡고 있는 모습
허리 통증을 줄이려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조선일보 DB

허리 통증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여러 치료를 받아도 좀처럼 낫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럴 땐 대부분 척추나 골반 주위의 인대나 근육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 근육이 약화되거나 인대가 손상되면 만성적인 허리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환자들은 디스크나 뼈에 문제가 생겼다고만 생각한다.

강북힘찬병원 백경일 의무원장은 “척추의 인대와 근육은 허리를 굽히고, 비틀거나 뒤로 젖히는 모든 운동을 가능하게 한다”며 “척추를 감싸고 있는 인대와 근육이 튼튼해야 몸이 바로 선다"고 말했다. 척추 뼈와 디스크에는 큰 문제가 없고 단순히 근육에 무리가 갔거나 인대 문제라면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요통 해결을 위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10%에 불과하며, 나머지 90%는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충분히 호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꾸준히 운동하면 인대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 코어근육을 강화하는 플랭크나 브릿지 자세 등이 도움이 된다. 평소에 걷기, 수영, 자전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만약 운동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주사 치료를 받기도 한다. 척추 뼈의 인대가 늘어나 생기는 요통에는 약물이 손상된 부위에 들어가 인대 등의 조직을 증식해 원상회복시키는 ‘인대강화 주사 치료’가 효과적이다. 인대강화 주사 치료는 초음파로 보면서 척추 부위의 인대와 힘줄에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직접 주사해 약해진 인대와 힘줄을 강화하는 시술이다. 15~20%의 고농도포도당 용액 등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주사해 염증 반응을 유발시켜 튼튼한 인대 조직이 재생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약해진 힘줄 및 인대와 척추 주변 조직 등이 다시 튼튼해지고 강화되면 통증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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