癌 예측 '유전자 진단' 미국에선 집에서 한다

    입력 : 2018.06.15 06:23

    100여 개 질환에 진단키트 허용
    국내는 피부 노화 등 12개에 불과

    가정용 진단기기의 미래는 '유전자 진단'이다. 미국에선 이미 일부 암과 치매·파킨슨병·희귀유전질환의 위험을 예측하는 개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가 상용화된 상태다. 비만도, 니코틴 의존도, 약물의 대사속도 및 부작용 등도 측정할 수 있다. 유전자 검사 기관의 진단키트를 온라인으로 구입하고, 튜브에 타액(침)을 뱉어 연구실로 보내면 6~ 8주 후에 검사 결과를 받는다.

    일례로 유방암·난소암 위험을 높이는 BRCA 유전자 변이를 이 진단키트로 확인할 수 있다.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여성이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유방암 발병 위험은 69~72%, 난소암 위험은 17~44%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어떨까. 국내에서 현재 이용할 수 있는 가정용 유전자 분석 서비스 항목은 ▲혈압 ▲혈당 ▲체질량지수 ▲중성지방농도 ▲콜레스테롤 수치 ▲카페인 대사 ▲비타민C 농도 ▲피부 노화 ▲피부 탄력 ▲색소침착 ▲탈모 ▲모발 굵기 등 12개다. 100여 개 질환에 가정용 유전자 진단키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미국과는 대조적이다.

    기술력은 선진국과 같은 수준이지만 규제에 발목이 잡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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