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대표팀 발목 부상 주의보…‘아킬레스건 손상’이란?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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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14 13:22

    발목 부상 환자를 진단하는 모습
    월드컵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아킬레스건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 /사진=CM병원 제공

    2018 러시아 월드컵이 한 달간의 대 장정을 시작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18일 스웨덴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멕시코, 독일과의 경기를 치른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준비과정부터 선수들의 부상 등 여러 문제가 부각돼 우려를 낳았지만, 신태용 감독이 16강의 벽을 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뽐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이은 경기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스포츠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프랑스 디종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권창훈은 지난 5월 20일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했고, 이로 인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바 있다. 권창훈은 아킬레스건 완전 파열로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재활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킬레스건 파열이란 뒤꿈치 뼈와 종아리 근육 사이에 위치한 힘줄인 ‘아킬레스건’이 과도한 운동 과정에서 파열되는 것을 말한다. 축구∙농구 등 달리기나 점프,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 잦은 운동을 하는 경우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기는데, 이후 작은 충격만 받아도 염증 부위가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CM(씨엠)병원 정형외과(족부∙족관절) 김진수 전문의는 “아킬레스건 파열은 특히 운동선수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발목 부상”이라며 “초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기능적 문제가 생기고 이후 수술을 받더라도 종아리 근육 지구력이 떨어져 스포츠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킬레스건 파열 후 운동으로 복귀하는 비율은 평균 70%이며, 파열 정도가 심할수록 복귀율이 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킬레스건 손상은 운동선수에게만 발생하는 것만은 아니다. 하이힐이나 키높이 깔창 등을 즐겨 신는 사람, 장시간 불편한 구두를 신고 서서 일하는 직업 종사자들(서비스업∙교사∙영업직 등)도 아킬레스건 염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일 평소 운동이나 움직이는 과정에서 아킬레스건 부분에 통증이 있거나 조금만 걸어도 아킬레스건부터 종아리까지 통증이 생기고 저린 느낌이 든다면 아킬레스건에 생긴 염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김진수 전문의는 “아킬레스건에 파열이 생기더라도 통증이 금방 가라앉고 걷는 데 문제가 없어 환자의 약 25%에서 초기 진단을 놓친다”며 “발목 부상은 초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병원을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킬레스건 질환의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르다. 통증이 경미한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법(약물요법,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으로 증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아킬레스건 변성이 심하게 진행됐거나 아킬레스건 파열로 이어진 경우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과거에는 수술시 아킬레스건 병변 부위를 크게 절개하고 염증을 제거하는 탓에 회복 속도가 느리고 합병증 위험이 컸다. 하지만 최근 수술은 병변 부위를 2~5cm 정도로 미세하게 절개하는 미세절개봉합술을 주로 시행해 합병증 위험이 낮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김진수 전문의는 “일반인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필드로의 빠른 복귀가 생명인 운동 선수들은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소 아킬레스건염이나 파열 예방을 위해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등 관리를 하면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방법으로는 '아킬레스 내리기'가 대표적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계단이나 스텝퍼 등에 한쪽 발 끝을 올려둔 뒤, 올려둔 발 뒤꿈치에 체중을 실어 천천히 아래쪽으로 내려주면 된다. 하루에 100~180회 정도 시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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