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고혈압학회도 “140/90 그대로 유지하겠다”

  •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 2018.06.12 13:06 | 수정 : 2018.06.12 13:10

    고혈압 측정 사진
    유럽고혈압학회가 고혈압 진단기준을 기존의 140/90mmHg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사진=헬스조선DB

    유럽에서도 미국 심장학회가 제시한 고혈압 진단기준 ‘130/80mmHg 이상’을 따르지 않기로 했다. 앞서 대한고혈압학회 역시 ‘2018 고혈압 진료지침’을 통해 고혈압 진단 기준을 기존 140/90mmHg 이상으로 유지키로 한 바 있다.

    유럽고혈압학회(ESH)는 9~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 학술대회에서 ‘2018 고혈압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발표하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미국심장학회의 결정 근거였던 ‘SPRINT 연구’가 60세 이상의 고령이면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다. 고혈압 가이드라인 제정위원장인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브라이언 윌리엄스 교수는 “고혈압 진단기준과 목표혈압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고령 고혈압 환자의 목표혈압을 기존에 비해 강력하게 제시한 점이 눈에 띄는 변화다. 학회는 지난 2013년 개정을 통해 65세 이상 고령 고혈압 환자의 목표 수축기 혈압을 140~150mmHg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개정에서 목표 수축기 혈압은 130~140mmHg로 낮아졌다. 다만, 세부적으로는 모든 고령 환자에 일괄 적용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 교수는 “고령 고혈압 환자의 목표혈압을 기존보다 강력하게 제시했으나, 이는 고령 중 움직임에 문제가 없고 노쇠하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며 “노쇠하거나 요양시설에 사는 노인들에게 이 기준을 적용하기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 가이드라인 개정판은 오는 8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18)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 Copyright HEALTH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