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55%, 암 아닌 다른 이유로 사망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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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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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01 14:35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
    암 환자 사망원인 중 절반 이상은 영양실조 등 암 이외의 문제다./ 사진=헬스조선DB

    보건복지부가 2017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 35명 중 1명은 암을 앓고 있다. 치료에 성공하면 사망률이 감소한다고 생각하지만, 암 환자 사망원인 절반 이상은(약 55%) 암이 아닌 다른 이유(비암성 사망)때문이라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연구결과가 있다.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려면 다각도로 다가가야 한다. 암 환자의 비암성 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살펴봤다.

    ◇식욕부진 심각, 20% 영양실조로 사망
    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식욕부진은 영양실조를 일으킨다. 항암치료나 우울증 등으로 많은 암 환자는 식복부진을 경험한다. 미국 뉴욕대 연구에 의하면 암환자 10명 중 2명 이상이 식욕부진으로 인한 영양부족이 원인으로 사망했다. 영양실조 상태가 되면 패혈증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면역력, 폐 기능도 떨어진다. 체중과 체력도 줄어든다. 환자 상태에 맞는 병원식과 영양보충에 주의하고, 식욕 유지를 위해 운동 등으로 활동량을 늘리면 도움된다.

    ◇항암치료 과정에서 감염·혈전 생겨
    암 관련 감염이나 혈전(피떡) 생성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9~10%다. 암세포에서는 혈액 응고물질이 만들어져, 암 환자의 혈전 위험을 높인다. 난소암 환자의 약 10%가 혈전 생성으로 인한 혈관질환의 위험이 있다는 연구도 있다. 혈전 생성을 예방하려면 운동이 필수다. 운동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고, 몸의 활발한 대사를 돕는다. 1주일 3~4회 걷기 등 한 번에 30분 내외 운동으로 시작해, 운동 강도를 서서히 증가시키면 된다.

    ◇죄책감이 스트레스 높이고 삶의 질 낮춰
    암 환자의 부정적 생각도 문제다. 자신이 제대로 몸을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이나, 은퇴 등 사회 환경 변화는 환자 삶의 질을 피폐하게 한다. 암 환자는 진단 후 극심한 스트레스·우울·불면증 등을 경험한다. 부정적 감정이 심해지면 치료를 포기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버리기도 한다. 주변 사람은 환자에게 최대한 정서적 지지를 해 주고, 환자 스스로는 문화생활이나 취미 활동을 시도하면 좋다. 스스로 극복하기 어려우면 정신과 진료를 받자.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같은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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