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앓는다면 콩팥 검사 매년 받아야

입력 2018.05.25 09:02

콩팥 기능 떨어지면 약효 증폭돼

당뇨병 환자 강모(55)씨는 그동안 혈당 수치를 잘 조절하다가, 지난 달 갑자기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다. 의사는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서 약의 용량이 과다해져 저혈당이 온 것"이라며 "당뇨병 환자는 콩팥 기능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그에 맞는 용량의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는 자신의 콩팥 기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강씨의 경우 당뇨병 합병증으로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는데, 혈당강하제가 콩팥에서 제대로 대사·배설되지 못 해 약 효과가 증폭되면서 저혈당이 온 것이었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절반 정도가 설폰요소제, 메트포르민 등을 쓴다"며 "이 약은 콩팥에서 제대로 배설되지 않으면 1㎎의 약이 2~3㎎의 효과를 내서 저혈당이나 혈액이 산성화되는 유산산증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는 만성콩팥병을 앓을 위험이 3.6배로 높지만, 콩팥 기능은 70%가 떨어져도 증상이 없어서 환자들이 병을 알기 쉽지 않다. 당뇨병 환자라면 1년에 한 번씩 콩팥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만약 콩팥 기능이 떨어졌다면 약 용량을 줄이거나 다른 종류의 약으로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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