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아내, 남편 당뇨 위험 21% 높여

  •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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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24 14:34

    비만인 사람
    아내가 비만이면 남편의 당뇨병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헬스조선DB

    아내가 비만이면 남편의 당뇨병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은 남성 3649명과 여성 3478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당뇨병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비만한 아내를 둔 남성은 정상 체중인 아내를 둔 남성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내의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남성은 25인 사람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1%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남성의 체질량지수가 평균이라도 아내가 비만이라면 이와 같은 성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대로 비만한 남편과 아내의 당뇨병은 상관이 없었다. 오히려 아내는 자신의 복부 둘레가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컸다.

    연구팀은 식품을 구매하고 음식을 조리하는 대부분의 일을 아내가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집에서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기 때문에, 아내가 남편의 식생활 습관에서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밝혔다. 따라서 아내가 올바르지 못한 식생활 습관으로 비만이거나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마찬가지로 남편 또한 당뇨를 앓고 있을 확률이 컸다는 것. 연구팀은 “배우자 체질량지수를 보고 상대의 당뇨병 여부를 판단할 수도 있다”며 “당뇨병의 위험은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에게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이 아닌 가족에 초점을 맞춰 치료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당뇨병학회 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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