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노래지고 속 더부룩…혹시 내가 담도암?

입력 2018.05.18 15:18

내시경으로 담도를 관찰하는 사람
더부룩한 소화불량과 몸무게가 감소하면 담도암을 의심해야 한다./사진=조선일보DB

속이 쓰리고 더부룩한 소화불량 증상이 지속되고, 몸무게가 감소하면 '담도암'을 의심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담도암은 생소하다고 생각하지만, 암종별 사망자수 6위 안에 들어간다(2016년 국가암정보센터, 담낭 및 기타 담도암).

담도암은 지방의 소화를 돕는 담즙(쓸개즙)이 간에서 분비돼 십이지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경로인 ‘담도’에 생긴 암이다. 현재 담도암의 정확한 발생기전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기생충을 발병 원인으로 추측한다. 민물고기를 날로 먹었을 때 감염되는 간흡충이 원인으로, 담도 벽에 붙어 만성 감염을 일으킨다. 염증이 악회되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담도암은 50~70대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없다. 원인 모를 복통이 가끔 나타나는 정도다. 간혹 건강검진을 한 뒤 간 기능 검사로 이상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체중 감소 ▲피곤함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명치 통증 등이 불규칙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담도암이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황달 증상이 나타난다. 황달은 종양이 담도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폐쇄하는 바람에 담즙의 흐름이 막혀 빌리루빈(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성분으로 노란색을 띰)이 많아져 생긴다.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고, 갈색 소변과 회백색 변을 누며, 피부에 가려움증이 생긴다.

담도암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적 절제가 필수지만, 전체 환자 중 광범위한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40~50% 정도다. 특히 담도는 전체적으로 나뭇가지같이 얇고 다른 장기들과 복잡하게 얽혀있어 치료경과가 나쁜 편이다. 고령 환자는 치료를 포기하기도 하지만,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생존기간이 올라간다.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외과 의료진을 중심으로 다각도 협진이 이뤄져야 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