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살리는 주황·녹색 식품 vs 몸을 죽이는 백색·적색 식품

  •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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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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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17 10:14

    다양한 색의 채소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녹색 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사진=헬스조선DB

    건강한 식탁의 기본 요건은 다섯 가지 색(色)이다. 한식에서는 전통적으로 황(黃)·청(靑)·백(白)·적(赤)·흑(黑) 다섯 가지 색이 각각 오행(五行)을 뜻한다고 해서 식탁에 올렸고, 서양에서도 빨간색·노란색·초록색·보라색·흰색 등 다섯 가지 채소·과일을 먹자는 ‘파이브어데이(five a day)’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 사망원인 1~3위인 암, 심혈관질환·뇌혈관질환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색깔별로 정리했다.

    ◇암
    GOOD 주황색 식품
    호박, 오렌지, 자몽, 귤
    주황빛을 띠는 채소와 과일에는 항암 성분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 성분은 암세포가 분화하는 것을 방지하는데 탁월하다. 손상된 DNA를 수리하는 한편, 스스로 암을 죽일 수 있게 자연살해세포(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의 공격성을 키워주는 역할도 한다. 그 외에 루테인과 셀레늄이 활성산소를 제거해 항암작용에 기여하기도 한다. 호박은 표면에 흠집이 없고 들었을 때 묵직한 것이 좋다.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과 함께 조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호박은 물론 잎과 씨 모두 영양이 풍부하니 알뜰하게 요리해 먹도록 하자. 하지만 자몽의 경우 여러 약품과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으니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고 먹도록 한다.

    BAD 백색 식품
    흰쌀, 설탕, 밀가루, 소금
    소금은 소화계통 암과 연관이 깊다. 특히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위암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다고 알려졌다. 소금이 위에 염증을 일으키고 조직 세포를 손상시켜 암세포 등의 돌연변이 세포를 만들어낸다. 소금은 조리하면서 넣는 것 이외에도 이미 식품이나 소스 자체에 함유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려해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밥을 지을 때는 흰 쌀 뿐만 아니라 잡곡과 섞는 것이 바람직하다. 흰쌀밥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기타 영양소가 부족해 암의 증식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잡곡의 비율이 너무 높으면 잡곡의 식이섬유가 미량 영양소의 흡수율을 떨어뜨리고 소화를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잡곡과 백미의 비율은 3대 7 정도로 맞추는 것이 좋다.
    백색식품 중에 몸에 좋은 식품도 있다. 배와 백포도, 복숭아 같은 흰색 과일은 알리신, 케르세틴 성분이 많다. 특히 케르세틴은 강력한 항산화제다. 고혈압과 심장병의 위험을 높이는 LDL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몸 속 유해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고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

    ◇심뇌혈관질환
    GOOD 녹색 식품
    시금치, 피망, 케일, 브로콜리, 시금치, 상추, 부추, 깻잎, 근대, 아욱
    녹색식품은 심장질환 예방에 탁월하다. 색이 진한 녹색 채소는 비타민C, 비타민E,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작용을 하는 물질들을 많이 포함한다. 이러한 항산화 물질은 좋은 콜레스테롤을 늘려 혈관을 청소해 주는 효과가 있다. 녹황색 채소는 하루 300g 정도(매끼 2~3개의 채소 반찬)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또한 채소는 기름을 많이 넣고 조리한 음식(튀김, 전, 볶음)보다는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음식(샐러드, 쌈, 무침, 찜, 국의 건더기)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GOOD 보라색 식품
    블루베리, 콜라비, 순무
    보라색 식품은 고혈압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블루베리에 포함된 안토시아닌이 시각을 개선하는 효과 이외에 최근 고혈압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 연구결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블루베리를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도가 10% 낮았다.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 껍질에 많으므로, 껍질까지 먹어야 한다. 콜라비의 경우 비타민C와 칼슘은 풍부하지만 칼로리는 적어 혈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순무는 혈청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과적이라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

    BAD 적색 식품
    붉은 살 고기, 햄·소시지
    적색육의 과도한 섭취는 심장 또는 뇌혈관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적색육을 적정량 이상 먹으면 혈중 인산염과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 따라서 혈관 벽이 산화되고 혈관 내 찌꺼기가 쌓여 혈관이 노화된다. 혈관이 노화되면서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은 증가한다. 또한 적색육은 체내 아연을 파괴해 뇌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고기는 하루 70g 이하(손바닥 크기 정도)로 먹는 것이 좋고, 고기를 고를 때는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추나 깻잎 등의 채소를 곁들여 콜레스테롤의 배출을 돕고 지방의 흡수를 저해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 붉은색 식품 중에서도 딸기·수박·파프리카·토마토의 경우 오히려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좋다. 붉은 과일·채소에는 과일에는 라이코펜, 엘리그산,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이 풍부하다. 이들 성분은 면역력을 높이고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DNA 손상을 감소시키고 암 세포의 성장을 돕는 인자를 억제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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