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 넘어 정계 복귀, 마하티르… 그의 '건강 관리' 비결

입력 2018.05.11 13:35

과식(過食) 피하는 게 중요

마하타리 총리 인터뷰 영상
최근 아흔이 넘은 나이에 말레이시아 총리가 된 마하티르 모하마드는 자신의 장수 비결 중 하나로 과식하지 않는 것을 꼽았다./사진=선데이 타임즈 유투브 캡처

15년 전 말레이시아 총리를 지냈던 마하티르 모하마드(93)가 아흔이 넘은 나이에 다시 총리직에 복귀했다. 마하티르는 외과 의사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고, 지난 1981년부터 22년간 말레이시아를 통치해 말레이시아 역대 최장수 집권 기록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그가 지난 2003년 정계에서 은퇴했다가 지난 10일 다시 총리 취임선서를 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이에 정정한 모습으로 정계에 복귀한 마하티르의 건강 관리법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그는 영국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건강 관리법에 대해 밝힌 바 있다. 그는 "나도 완전히 건강한 사람이 아니며, 심장 문제가 있다. 폐렴을 알아 심한 기침을 지속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그가 장수하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강 관리법은 크게 4가지다.​

첫째는 과식하지 않는 것이다. 마하티르는 자신이 건강 비결을 '과식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칼로리를 덜 섭취한 원숭이가 더 오래 살았다는 동물 실험 결과를 예로 들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양 만큼만 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은 나이가 들면 점차 살이 쪄 비만이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들은 위(胃)가 커지고 커진 위를 채우기 위해 과도하게 먹고 마신다"며 "이는 심장에도 부담을 준다"고 말했다. 마하티르는 30년간 62~64kg을 유지하고 있으며 실제 30년 전 입던 옷이 여전히 맞는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매일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다. 마하티르는 지난 2003년 총리직에서 내려오면서 "나는 아직 완전히 은퇴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그는 그 이후에도 매일 사무실에 나가 업무를 봤다. 이것이 그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도움이 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세 번째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고, 네 번째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다.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진규 교수는 "고령 사회에 건강하게 장수하고 싶다면 마하티르가 지킨 4가지 생활습관을 모두 실천하는 게 좋다"며 "특히 과식을 피하고 소식하는 것이 장수를 돕는다는 연구는 최근 쥐 실험을 통해서도 밝혀져 전문가들 사이에 공공연한 장수 비법으로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나이 들었다고 매일 집에만 있기보다 나가서 사회적인 활동 등을 하는 것이 운동 효과를 가져올뿐더러 정신 건강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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