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꽉~ 쥐어보면, 고혈압·낙상·치매 위험 예측 가능

입력 2018.05.09 14:11

악력계로 악력을 측정하는 사람
손아귀 힘을 의미하는 악력은 낮을수록 고혈압 위험이 커진다./사진=헬스조선DB

손바닥으로 물건을 쥐는 힘인 악력(握力). 최근 이 악력을 통해 몸의 다양한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것은 악력으로 심혈관계질환과 암 위험, 사망률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다. 영국 글래스고 대학 연구팀이 300만2203명을 대상으로 한 42개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악력이 낮으면 심혈관계 질환이나 암 위험,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대로 악력이 높으면 사망 위험이 줄어들었다. 이는 최대혈압이나 활동능력으로 사망률이나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것보다 정확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악력의 힘이 낮다는 것은 신체의 다양한 근육의 힘이 약해진 것이고, 이것이 질환과 연관된다고 설명했다.

악력으로 예측할 수 있는 질환 등을 알아봤다.

◇고혈압
악력이 셀수록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 연세대 연구팀은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대상자들을 악력별로 총 4그룹을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악력이 가장 낮은 그룹은 가장 높은 그룹에 비해 고혈압 유병률이 여성은 85%, 남성은 약 2배 정도 높았다. 연구팀은 악력이 인체 전반의 근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라며 운동이나 신체 활동 감소가 근력감소로 이어지고 악력의 약화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낙상
악력이 낮을수록 낙상 위험이 크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에 의하면 낙상으로 부상을 경험한 사람의 악력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악력이 약하면 몸의 균형을 잡는 능력이 떨어져 낙상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약한 악력은 손과 팔의 근육 저하를 의미하기 때문에 낙상 시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골절로 이어질 위험도 높다고 덧붙였다.

◇치매
악력이 좋으면 뇌도 건강하다. 영국과 호주 공동 연구팀은 악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문제 해결 능력과 기억력, 그리고 추론 능력이 더 뛰어났다고 밝혔다. 상황에 대한 반응시간도 더 빨랐다. 연구팀은 악력이 크다는 것은 근육의 감소가 적어 뇌의 서로 다른 영역을 연결하는 신경세포의 섬유질 위축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치매 조기 위험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악력과 근력을 키우는 운동법
1. 바닥에 누워 양 무릎을 90°로 세운다.
2. 양손으로 한 손에 쥘 수 있을 크기의 공을 잡고 가슴 위에 놓는다.
3. 왼쪽으로 몸을 비틀면서 왼쪽 다리를 몸 쪽으로 들어 올린다.
4. 오른쪽 팔꿈치에 왼쪽 무릎을 찍는다.
복근이 당기는 것을 느끼면서 이 자세를 3초간 유지한다.
5. 반대쪽도 똑같이 운동한다. 이 동작을 10회씩 3세트 반복한다.
TIP 다리보다 상체가 더 높이 올라오도록 신경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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