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초등학생 결핵 확진… "소아 진행 속도 빠르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 2018.05.04 14:41

    마스크 쓴 어린이
    경기도 고양시 초등학생 1명이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아 결핵은 진행속도가 빨라 조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사진=조선일보 DB

    경기도 고양시 초등학생 1명이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 등에 따르면 덕양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 지난달 23일 감기 증상을 보여 동네 병원을 찾았다가 상태가 낫지 않자 27일 일산병원을 찾았다. 일산병원 검사 결과 결핵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생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말에는 해당 학생이 다니는 학교 교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아 병가 상태로 현재 출근하지 않고 있다. 덕양구 보건소는 6개월 새 한 학교에서 결핵 환자가 2명이나 발생하자 지난 2일 질병관리본부와 학교를 방문해 전교생과 전 교직원 대상으로 엑스레이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는 오는 7~8일 공개될 예정이다.

    결핵은 결핵균이 몸속에서 증식해 발생하는 만성 감염병이다. 폐, 콩팥, 신경, 뼈 등 몸속 대부분의 조직과 장기에서 발병할 수 있다. 하지만 폐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80~90%로 가장 흔하다. 결핵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 기침, 가래, 미열, 체중감소, 피로감, 식욕부진, 흉통, 호흡곤란 등이 있다. 식은땀도 잘 난다. 전문의들은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는 게 안전하다고 말한다.

    한편 14~15세 이하 어린이에게 생기는 '소아 결핵'은 호흡할 때 목에 가르랑거림이 발생하는 천명음이 나타나고 설사를 할 수도 있다. 소아는 면역력이 약해 결핵에 감염되면 증상 악화 속도가 빨라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치료도 잘되는 편이어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결핵은 항결핵제를 쓰면 대부분 완치된다. 보통 6개월 동안 약을 투여하는데 일부 환자는 더 오래 약을 써야 할 수 있다. 결핵약은 중간에 끊으면 내성이 생기기 쉬워 의사의 처방대로 꾸준히 복용하는 게 중요하다. 환자가 중간에 스스로 약 복용을 중단하면 완치되지 않고 재발하거나 약을 써도 잘 낫지 않을 수 있다.

    면역력이 낮은 소아결핵 환자는 이러한 일반적인 치료와 함께 안정을 취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결핵균은 공기로 전염되는 특성이 있어 밀폐된 공간에서는 자주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결핵이 면역력과 관련이 깊어 영양 상태를 개선하는 식이요법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결핵 감염을 예방하려면 결핵이 의심되거나 확진 받은 환자는 마스크를 하고, 기침할 때 손수건이나 옷소매 등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 이러한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집단 감염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Copyright HEALTH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