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개 해외직구 식품에 부적합 성분 포함…대부분 건기식

입력 2018.04.26 14:00

지난해 인터넷 구매대행으로 해외에서 수입한 식품 중 상당수가 부적합 성분이나 원료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인터넷 구매대행 수입 식품은 총 105만7782건으로, 이 가운데 182건이 부적합했다. 건강기능식품이 176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가공식품도 6건이었다.

주요 부적합 성분은 신경성 치료제로 소개되는 알파리포산(49건), 만성기관지염 치료제에 포함된 아세틸시스테인(43건), 혈관확장제에 포함된 시트률린(21건), 혈류개선제의 빈포세틴(9건), 최음제로 쓰이는 유힘빈 등(31건)이다. 자외선차단제에 아미노벤조산이 들어간 제품(29건)도 있었다.

이와 별개로 식약처는 지난해 해외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1155개 제품을 직접 구매, 검사한 바 있다. 그 결과, 205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 성분인 멜라토닌, 5-HTP,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요힘빈, 변비치료제로 사용되는 센노사이드 등이 검출됐다.

우리나라에서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제품인지 여부는 식품안전정보포털 사이트인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의 해외직구정보 ‘해외직구 질의응답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 먹을 수 있는 식품원료인지 여부는 ‘식품원료목록’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또, 수입식품 인터넷 구매대행업으로 등록된 영업자를 통해 해외식품을 구입할 경우 제품의 원료와 성분 등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등록된 영업자인지 여부는 식품안전나라 ‘업체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입식품등 인터넷 구매대행업 등록업체 수는 1254곳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해외식품을 구매할 때에는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의 원료와 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가급적 수입식품 인터넷 구매대행업으로 등록되어 있는 영업자를 통해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안내했다.

이어 “해외 인터넷을 통해 직접 구입하는 제품에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원료가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제품을 선택할 때 원료명, 성분명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며 “해외에서는 식품 또는 건강식품으로 판매되는 제품이 우리나라에서는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인터넷 구입 및 통관자체가 불가능한 제품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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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부적합 성분 목록/표=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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