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유발 꽃가루, 4월에 가장 많아요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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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17 09:07

    대기오염으로 꽃가루 항원성 상승, 미세먼지용 마스크 착용해야 도움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4월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기 시기이고, 미세먼지·황사까지 겹쳐 평소 알레르기비염·천식·알레르기결막염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생물자원관이 발간한 꽃가루 달력에 따르면 4월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를 내뿜는 식물이 35종으로 가장 많다. 4월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주요 식물은 참나무, 자작나무, 오리나무 등이다.

    한양대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오재원 교수는 "꽃가루라고 하면 흔히 벚꽃, 개나리, 진달래, 목련 같은 충매화를 생각하는데, 꽃가루가 바람에 날려 수정이 되는 풍매화가 알레르기 주범"이라며 "날아다니는 꽃가루를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코와 기관지로 들이마실 경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알레르기 비염·결막염, 천식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는 과거에 비해 늘고 있고, 꽃가루 알레르기 독성도 높아지고 있다.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신유섭 교수팀의 조사결과 1980년대, 1990년대, 2010년대의 알레르기 환자 군을 조사한 결과, 2010년대 환자 군에서 나무 꽃가루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이 증가했다. 신 교수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늘면서 꽃가루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꽃가루의 항원성이 높아져 알레르기 강도가 증가했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원인 꽃가루를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오 교수는 "꽃가루는 특히 오전 6~11시에 많이 날리므로 이 시간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출할 때에는 'KF80'이상의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꽃가루 크기는 20~40㎛(마이크로미터)로 작아 일반 마스크로는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항히스타민제나 국소스테로이드제 등을 쓰며, 약이 안 듣거나 근본적으로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약 3년간 면역요법을 해야 한다. 면역요법은 약 75%의 환자에게서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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