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매력 속으로 성큼성큼, 코카서스 3국 여행

입력 2018.04.12 07:00

헬스조선 비타투어 세계로 가는 힐링여행 ①​

카즈베기산을 배경으로 서 있는 조지아의 게르게티 성 삼위일체 교회
카즈베기산을 배경으로 서 있는 조지아의 게르게티 성 삼위일체 교회./사진=셔터스톡

지난 해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지의 마법사’를 통해 알려진 조지아. 출연진이 오지로 무전여행을 떠나는 콘셉트 프로그램에 등장할 만큼 조지아는 우리에게 낯선 여행지다. 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조지아가 위치해 있다. 인근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를 엮어 ‘코카서스 3국’이라 불리는 이곳이 요즘 뜨겁다. 기독교와 이슬람, 아시아와 유럽 문화가 혼재해 독특한 볼거리가 가득하고, 눈을 시원하게 만드는 대자연의 풍광까지 있어 낯선 곳을 찾는 여행족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헬스조선 비타투어의 ‘유라시아의 숨겨진 보물, 코카서스 3국 12일’은 여행 최적기인 6월 15일 출발한다. 낯선 코카서스를 중장년도 편안하게 여행하면서, 명소 관광과 숨겨진 비경을 찾아 트레킹까지 하는 ‘진짜 힐링’을 경험해보자. 코카서스의 진수를 몸과 마음으로 느껴보는 12일이 될 것이다.

헬스조선 비타투어의 코카서스 3국 12일 여행은 한국인 전문 인솔자가 동행하며 1인 참가비는 498만원(유류할증료·가이드경비 포함)이다.

셰키 칸의 여름궁전, 칸 사라이 궁전
셰키 칸의 여름궁전, 칸 사라이 궁전./사진=셔터스톡

아제르바이잔, 살아있는 박물관

인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모스크바를 거쳐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에 도착한다. 아제르바이잔이 ‘불의 나라’란 수식어가 붙은 이유는 땅에서 분출한 천연가스에 불이 붙어 치솟아 오르는 모습 때문이다. 역사가 깊은 수도 바쿠는 카스피해를 접한 항구도시다. 전통을 간직한 건물과 현대식 건물이 혼재된 도심을 걷다보면 여기가 어디인지 기분이 묘해진다. 바쿠의 상징 메이든 타워와 아제르바이잔 건축의 진주 쉬르반샤 궁전은 특히 눈길을 끈다. 헬스조선은 산 전체가 선사시대 암각화로 뒤덮인 동굴 암석화를 보기 위해 인근 고부스탄을 방문한다. 가장 오래된 암각화는 4만년 전의 것일 정도로 오래됐다.

이튿날은 실크로드 교역의 중심지였던 셰키로 향한다. 18세기에 지어진 칸 사라이 궁전을 보기 위함이다. 셰키칸의 여름궁전인 이곳은 그 자체로 예술품이라 해도 손색없다. 웅장한 프레스코 벽화와 섬세한 스테인드글라스의 장식은 물론, 눈을 돌릴 때마다 아름다운 자연이 나타난다. 왕궁을 지을 때 자연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도록 했다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시그나기 보드베 수도원 절벽 위의 성루에 서면 코카서스 산맥이 바라다 보인다
시그나기 보드베 수도원 절벽 위의 성루에 서면 코카서스 산맥이 바라다 보인다./사진=셔터스톡

다비드 가레자 동굴 수도원 단지
다비드 가레자 동굴 수도원 단지./사진=셔터스톡

만년설과 와인, 프로메테우스 신화가 숨 쉬는 조지아 

국경을 넘어 도착한 조지아의 첫 번째 일정은 동굴 와이너리. 최초의 와인 생산국이란 기록이 있는 조지아는 ‘와인의 나라’란 별명이 어울린다. ‘크베브리’라는 달걀모양의 항아리에 포도주를 담그는 전통 기법을 지금도 사용한다. 유럽에서도 와인과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한 만큼 조지아 여행은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일정이다.

‘오지의 마법사’ 조지아 편에 나온 시그나기에는 보드베 수도원이 있다. 보드베 수도원은 조지아에 기독교를 전파한 성녀 니노가 마지막 숨을 거둔 곳에 세워졌다. 알라자니 계곡이 보이는 가파른 산중턱의 커다란 편백나무 숲 한 가운데 위치한 탓에 풍경까지 일품이다. 저 멀리 아른거리는 코카서스 산맥의 만년설을 바라보며 힐링하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조지아 사람들이 일생에 꼭 한 번은 찾는다는 영적인 성지 다비드 가레자 동굴 수도원 단지와 프로메테우스의 전설이 깃든 카즈베기 산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광활한 대지에 숨어있듯 자리한 동굴 수도원에는 무상한 세월의 흔적이 깃들어 있다. 비타투어는 이곳에서 아제르바이잔 국경 인근의 산길에서 힐링 트레킹을 진행한다. 푸른 하늘 밑으로 구불구불 파도치듯 펼쳐진 초록 대지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걷는다. 작은 오솔길에서 마주치는 이름 모를 야생화는 말간 얼굴로 인사를 건넨다. 세 시간 남짓 나에 집중해 걷는 시간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카즈베기 산은 그리스 신화 속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훔친 죄로 독수리에게 심장을 쪼이는 고통을 당했던 바로 그 산이다. 만년설을 이고 있는 카즈베기 산을 배경으로 해발 2170m의 언덕에 세워진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교회(게르게티 성 삼위일체 교회)는 조지아를 대표하는 사진에 꼭 등장한다. 장엄한 카즈베기산과 목가적인 교회의 모습은 이질적인 듯 잘 어울린다. 험한 산 속에 세워져 중요 문화재를 고스란히 지켜낼 수 있었다지만, 가장 중요한 보물은 풍경 그 자체였음을 이곳에 가면 알 수 있다.

그리스 아테네의 신전을 빼닮은 가르니 신전
그리스 아테네의 신전을 빼닮은 가르니 신전./사진=셔터스톡

 신전./사진=셔터스톡(그리스 아테네의 신전을 빼닮은 가르니 신전.)
가르니 계곡의 주상절리./사진=헬스조선 DB

코비랍 수도원 뒤편으로 만년설을 이고 있는 아라라트산이 보인다
코비랍 수도원 뒤편으로 만년설을 이고 있는 아라라트산이 보인다./사진=셔터스톡

노아의 방주, 거대한 주상절리… 아르메니아

코카서스 3국의 마지막 나라 아르메니아는 내륙국가지만 바다처럼 드넓은 세반호수를 품고 있다. 해발 1900m의 높이에 60km에 달한다니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과거 호수 안에 지어졌지만 지금은 수면이 낮아져 육지와 연결된 세반 수도원을 둘러보고, 호수를 따라 산책을 즐기며 아르메니아의 첫 날을 보낸다.

다음 날 가르니 계곡의 가르니 사원으로 향한다. ‘그리스 아테네의 신전이 이곳에?’라고 의아해 할 수도 있다. 사실 가르니 사원은 기원전 3세기 요새로 지어졌다가 기원전 1세기 태양신을 모시는 사원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옛 사원을 둘러보고 난 후 전 세계를 통틀어 보기 힘든 진기한 주상절리를 보기 위해 전망대에 오른다. 단단한 바위인데 예리한 조각칼로 조각을 한 듯한 절벽이 하늘로 쭉쭉 솟구쳐 있다. 이 주상절리를 두고 ‘돌들의 교향악’이란 표현을 하는데 이보다 더 적절한 비유는 없을듯하다.

아르메니아의 마지막 일정은 코비랍. 아르메니아의 영산, 아라라트 산을 보기 위해 꼭 들러야 한다. 아라라트는 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가 떠내려가다 이곳에 멈추었고, 배의 조각이 남아있다고 전해진다. 터키, 이란, 아르메니아 3국에 걸쳐 있는 아라라트산은 40km 직경의 2개의 산으로 나눠져 있는데, 대 아라라트산은 1년 내내 빙하로 덮혀 있어 신비한 기운이 감돈다. 초기 기독교 성지인 코비랍 수도원에서 아라라트산을 바라보며 코카서스 여행을 마무리한다.

※문의·신청 헬스조선 비타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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