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환자 10명 중 4명 '봄'에 겪어… 어린이 특히 주의

입력 2018.04.11 14:38

감기 바이러스 주의보

기침하는 여성
봄은 겨울 다음으로 감기가 흔히 발생하는 계절이다. 예방이 중요하다./사진=헬스조선 DB

감기 환자 10명 중 약 4명이 '봄'에 감기를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2012~2016년) 국내 감기 환자 관련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감기 환자 수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2012년에는 2070만6561명, 2016년에는 2011만6350명이었다. 계절별로는 겨울에 환자 수가 가장 많고, 그 뒤로 봄, 가을, 여름 순이었다. 지난해 감기 환자 수는 겨울(2015년 12월~2016년 2월) 약 963만명, 봄(3~5월) 약 873만명, 가을(9~11월) 약 813만명, 여름(6~8월) 약 614만명이었다. 봄에 전체 환자의 약 25%가 몰려 있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박윤수 교수는 "봄에는 환절기의 심한 일교차로 신체적 스트레스가 생기는데, 이에 따라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감기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연령별로 9세 이하 아동이 355만6155명(17.7%)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30대(299만5797명·14.9%), 40대(283만8495명·14.1%) 순이었다. 박윤수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면역시스템이 점차 발달하는데 9세 이하의 소아는 성인과 달리 아직 면역이 미숙한 상태"라며 "또한 유치원과 학교 등에서 단체 생활로 인해 감기바이러스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져 성인에 비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2016년 감기로 인한 1인당 외래 진료비(약국포함)는 약 8만원이었다. 감기로 인한 진료비 지출은 전체 진료비 1조7032억원 중 외래 진료비(약국포함)가 전체의 9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가 감염되는 질환이다.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가 감기를 유발하지만 '리노바이러스'가 대표적인 원인 바이러스다. 보통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1~3일 후부터 재채기, 코막힘, 콧물, 미열, 근육통 등이 생기는데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낫는다. 환자의 연령, 기존에 앓던 질환, 면역상태 등에 따라 증상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손을 깨끗이 자주 씻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예방법이다. 적절한 운동, 충분한 수면, 비타민 보충, 유산균 섭취도 면역력을 높여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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