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몸 안에서 일으키는 '나쁜' 변화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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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09 17:45

    심장 모양에 청진기
    미세먼지는 혈액 속에 녹아 들어와 몸에 염증을 유발해 혈관 건강뿐 아니라 폐 건강까지 악화한다./사진=헬스조선 DB

    미세먼지는 우리 몸의 가장 최전선 방어막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뿐 아니라, 호흡기, 뇌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는 몸속에 어떻게 들어와서 어떤 변화들을 일으키는 걸까?

    미세먼지는 보통 코와 입으로 들어온다. 숨을 들이쉴 때 들어오는데 입자 크기가 작으면 코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폐 속 공기주머니)까지 침투한다. 그러면 폐포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교환될 때 미세먼지가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에 섞여 들어가면서 온몸 혈관으로 퍼진다. 아래와 같은 이상 증상을 유발한다.

    ▷혈액순환 장애
    미세먼지가 폐포의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 안으로 들어오면 우리 몸은 백혈구 등의 면역 반응 물질을 만든다. 면역 반응 물질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혈액이 끈적해진다.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서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이 생길 수 있다.  

    ▷인지기능 저하
    뇌에는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BBB'라는 장벽이 있다. 하지만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이 장벽까지 뚫고 뇌 안으로 침투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면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 실제 미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곳에 산 사람일수록 인지기능 퇴화 속도가 빨랐다는 연구가 나왔다.​

    ▷폐·기관지 손상
    미세먼지를 많이 마시면 폐 세포가 손상되고 돌연변이가 생기면서 폐암 위험이 커진다. 덴마크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5ug/㎥ 높아질 때마다 폐암 위험이 18% 증가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10ug/㎥ 높아질 때마다 폐암 위험이 22%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수록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입원율과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국내 질병관리본부 조사 자료도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도와 기관지에 만성 염증이 생겨 기도가 좁아지는 병이다.

    ▷​태아 뇌 성장 방해
    산모는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영양을 전달한다. 그런데 산모 혈액 속에 미세먼지가 많으면 이로 인해 생긴 염증, 끈적한 혈액이 태아로의 영양 공급을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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