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탈장 수술, 탈장 잘 유발하는 운동은?

입력 2018.04.02 17:33 | 수정 2018.04.02 17:34

의사와 김종국
가수 김종국이 무리한 운동으로 탈장 수술을 받았다. 복압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운동을 하면 탈장이 생길 수 있다./사진=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지난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가수 김종국이 탈장 수술을 받는 모습이 나왔다. 원인은 무리한 근력 운동이었다. 김종국의 상태를 진단한 의사는 "오른쪽 장기가 많이 이탈했다"며 "지나친 근력 운동이 탈장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장기가 튀어나오면 손으로 넣었다"며 "스케줄이 너무 많아 병원을 인제야 오게 됐다"고 말했다. ​

탈장은 본래 위치에 있어야 할 장기가 자리를 이탈한 것이다. 탈장됐다고 바로 극심한 통증이 따라오는 것은 아녀서 초기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탈장 초기에는 탈장 부위에 묵직한 느낌이 드는 것 외에 별 다른 증상이 없다. 복압이 높아지는 상황(기침하거나 대변을 볼 때 등)에서만 메추리알 크기 정도의 불룩한 돌기가 올라온다.​ 하지만 손으로 누르거나 누워있으면 다시 들어가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치료 없이 방치해 상태가 악화되면 눌러도 사라지지 않는다. 빠져나온 장이 꼬이거나 혈액이 통하지 않으면 장이 괴사하는 응급상황이 생길 위험도 있다.

탈장은 대부분 노화로 인해 몸의 내장을 지지하는 복벽의 근력이 약해져 발생한다. 기침을 강하게 하거나 변을 보기 위해 힘을 주면 배의 압력이 증가해 약해진 복벽에 구멍이 생길 수 있는 탓이다. 하지만 김종국처럼 복압이 커지는 높은 강도의 운동을 하는 젊은층에게도 쉽게 생길 수 있다. 실제 헬스장에서 근력 운동을 하다가 탈장되는 사람이 많다. 윗몸일으키기는 탈장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탈장은 약물로 치료가 안 돼 반드시 수술해야 한다. 장을 원래 위치에 되돌려 놓고 구멍 난 복벽을 다시 막아야 한다. 복벽이 많이 약해진 노인은 인공 막을 덧대 재발 위험을 낮출 수도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고강도의 운동을 무리하게 하지 않고, 복부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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