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비듬균 죽인다"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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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30 18:21

    탈모가 있는 남성 뒷모습
    유산균이 장(腸) 뿐 아니라 비듬에 효과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조선일보 DB

    유산균이 장(腸) 뿐 아니라 비듬에 효과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제품이나 발효식품에 풍부한 유산균은 장 내에서 유해균 증식을 억제해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장 점막을 튼튼하게 하거나, 설사 증상 호전에도 효과가 있다. 그런데 유산균으로 '비듬 퇴치'가 가능하다는 건국대학교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락토바실러스 유산균 중 14종을 선별해, 배양한 비듬균(Malassezia furfur)에 대해 항진균력을 측정했다. 그 결과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KCTC 5033, 락토바실러스 가세리 KCTC 3139, 락토바실러스 카제이 KCTC 3109,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이 KCTC 3074의 균이 높은 항진균력을 보였다. 특정 유산균은 항진균력이 있는 단백질을 생성해, 항진균 효과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유산균은 식품으로 사용될 정도로 안전하다"며 "유산균에 특정한 자극을 주지 않아도 그 활성이 유지되기 때문에 부작용 없이 비듬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이번 연구는 균 자체만으로 실험이 이뤄졌다. 실제 비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유산균을 이용해 비듬에 효과를 본 임상시험은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실생활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현재 시판되는 비듬 치료제나 비듬 환자용 샴푸 중 유산균이 들어 있는 제품은 전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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