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염, 통증 없어 '나 몰라라'

입력 2018.03.21 17:55

치아모형
치주염은 한 번 생기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평소 '바스법' 등의 칫솔질이나 치실 사용 등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사진=헬스조선DB

오는 24일은 '잇몸의 날'이다. 잇몸의 날을 맞이해, 평소 간과하기 쉬운 치주염에 대해 알아보자.

잇몸병이라고 하면 흔히 치아의 뿌리를 겉에서 감싸는 조직인 '치은'이 붓는 것을 떠올린다. 잇몸 표면에만 염증이 생기는 치은염 외에, 잇몸을 둘러싼 치주인대와 치주골까지 염증이 진행되는 '치주염'도 있다. 치주염은 오랜 시간에 걸쳐 만성적으로 진행되며, 별다른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홍지연 교수는 "한 번 망가진 치주조직은 건강했던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고 재생치료가 힘들다"며 "치료시기를 놓친 치주염 환자들이 오면 그냥 치아를 뽑는 경우가 많아, 평소 잇몸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주염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세균성 치태다. 치아 표면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에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하면서 생긴 것이다. 홍지연 교수는 “병원균과 세균에 의해 생성된 독성 물질이 지속적인 자극을 유발, 염증 반응을 일으켜 치주조직을 파괴한다”며 “흡연, 당뇨, 스트레스, 유전, 영양상태 등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세균성 치태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양치질 외에도 ▲치간 칫솔, 치실 등 보조기구 활용 ▲주기적인 스케일링 ▲올바른 칫솔질 습관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한 치과 검진이 필수다. 잠을 많이 자거나, 평소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 입냄새가 심한 사람은 치주염 위험이 높아 통증이 없어도 6개월~1년에 한 번 치과를 방문해보는 게 좋다. 또한 이미 치주염이 있다면 칫솔모 끝을 치아 사이사이에 45도 방향으로 밀착, 약 10초간 앞뒤로 가볍게 흔들어주는 '바스법'이 도움된다. 바스법은 잇몸 세균 제거는 물론, 잇몸 마사지 효과가 있어 치주염 환자에게 적합한 칫솔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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