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선진국'덴마크 의사가 권하는 비타민C 섭취량은?

  •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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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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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정 비타민C 복용량에 대한 학계의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200~400㎎가 적정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사진=헬스조선DB

    비타민C의 다양한 효능·효과는 널리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최적의 섭취량은 얼마일까. 덴마크 코펜하겐대학의 젠스 라이케스펠트 교수는 2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회 비타민C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하루 200~400㎎”을 적정량이라고 말했다.

    비타민C의 적정 섭취량에 대해선 학계의 의견이 갈린다. 하루 45mg에서 220㎎까지 최대 5배로 차이가 난다. 2004년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45㎎을, 2012년 노르웨이 연구에서는 하루 75㎎을 각각 추천했다. 2000년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75~90㎎이, 2001년 프랑스에서 진행된 연구와 2013년 유럽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95~110㎎이 적절하다고 봤다. 가장 높은 용량을 권하는 연구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2006년 진행된 연구다. 연구진은 하루 190~220㎎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냈다. 최근에는 하루 1000㎎ 이상의 ‘메가도스 요법’도 등장했다. 국내에선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 따라 하루 100㎎을 권장섭취량으로, 하루 75㎎을 필요섭취량으로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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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민C 분야의 권위자인 덴마크 코펜하겐대학의 젠스 라이케스펠트 교수가 비타민C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라이케스펠트 교수는 “몸에 얼마나의 비타민C가 필요한지는 고전적인 방식의 ‘무작위 이중맹검’ 실험으로는 알기 어렵다”며 “비타민C는 대부분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복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무작위 이중맹검 방식으로 적절 용량을 정한다”며 “이는 몸 전체의 비타민C의 양을 측정한 것으로, 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한 ‘혈청의 농도’를 측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이케스펠트 교수는 혈청의 농도를 높이기 위해선 지금 권고되는 용량보다는 더 높은 용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타민C 복용량에 따른 혈청 비타민C 농도 변화를 측정한 연구는 많지 않다”며 “다만, 2012년 진행된 연구에서 혈청 비타민C 농도를 완전 포화 상태로 만들기 위한 용량은 하루 200~400㎎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적의 용량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건강한 사람은 하루 200㎎로 충분하지만, 각종 질환의 위험이 큰 사람은 400㎎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일각에서 주장하는 ‘메가도스 요법’에 대해선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메가도스 요법은 아직 구체적인 근거가 없다”며 “1000㎎ 이상의 비타민C를 경구로 투여하더라도 체내에 제대로 흡수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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