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후 아픈 상태 즐긴다면…당신은 운동중독 '중기'

입력 2018.03.19 15:28

운동 남성
운동도 중독이 된다. 운동중독 말기가 되면, 운동 중에 다쳤거나 운동으로 인해 병이 생겨도 그만 두지를 못하게 된다. /사진-헬스조선DB

주변에 보면 운동을 과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하는 건 좋지만, 과하게 운동을 하는 통에 오히려 몸이 상할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만약 운동량이 지나치게 많아 보인다거나, 스스로 운동량 조절이 어렵다면 '운동중독'일 수 있다. 운동중독은 운동을 과하게 해서 나타나는 통증과 피로에 쾌감을 느끼고, 본인의 운동 능력보다 과한 운동을 지속하려고 하는 일종의 행위 중독이다. 체력이 바닥 날 때까지 운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운동중독은 일반적인 중독처럼 초기, 중기, 말기의 진행을 거친다.

▷운동 중독 초기=3개월 이상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 중에 운동하는 것만이 즐겁고 흥미로운 일이며, 다른 일에서는 크게감흥이 없을 때 운동 중독 초기가 의심된다. 운동을 거르게 되면 불안하고, 초조해지면서 운동을 더 하고 싶다는 욕구가 증가한다. 운동을 하지 않은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운동 중독 중기=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더 강한 강도의 운동을 원하고, 운동 후 통증을 느끼는 것을 즐긴다. 체력이 바닥날 때까지 해야 운동을 제대로 했다고 생각한다. 운동을 하는 시간이 점차 증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행위는 도박이나 인터넷, 쇼핑 중독에 빠지는 것과 비슷한 양상을 띈다.

▷운동 중독 말기=운동 중에 다쳤거나, 운동으로 인해 병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그만둘 수 없는 상태다. 말기 상태가 되면, 운동 중독으로 인해 판단력이 흐려졌기 때문에 스스로 운동을 중단하거나 운동량을 줄이려고 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

운동중독 치료는 다른 행동중독 치료와 유사하게 이루어진다. 면담치료(정신분석치료), 인지행동치료가 우선된다. 면담을 통해 환자 스스로도 운동이 자신의 삶에 지나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나면, 이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 방법을 치료자인 의사와 정한다. 운동을 완전히 끊기보다는 하루 1시간으로 운동 시간을 제한하는 등 행동 범위를 정해놓는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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