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시장 큰 형님 바뀔까…과반 점유율 넘보는 ‘복합제’

입력 2018.03.16 11:31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복합제의 점유율이 50%를 넘어설 기세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이 조합된 고혈압 치료제의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49%를 넘어섰다.

매출은 6300억원 수준이다. 올해 안에 단일제를 제치고 과반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혈압 복합제의 매출과 점유율은 2015년 5600억원으로 46%를 넘어선 뒤 2016년 5900억원으로 47%대를 돌파한 바 있다.

복합제 내에서도 희비는 엇갈린다. ARB+CCB 복합제가 점유율 35%로 대세를 이끌고 있다. 전년도의 점유율이 30.5%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매우 가파르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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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고혈압 치료제 실적 상위 10개 품목 현황/표=헬스조선

고혈압 치료제 상위 5개 품목으로 봐도 3위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ABR+CCB 계열일 정도로 대세임을 인정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가 705억원으로 1위, 노바티스의 엑스포지가 572억원으로 2위,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이 424억원으로 4위,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가 384억원으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3위는 545억원의 매출을 올린 화이자의 노바스크로, 단일제로는 여전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ARB+HCT 복합제의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5년 15.1%에서 지난해 13.3%로 꾸준히 감소했다. 관련 매출 역시 같은 기간 1838억원에서 1705억원으로 줄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고혈압 치료제 시장을 이끌던 ARB 계열의 오리지널 제품들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다양한 조합의 제네릭 복합제가 쏟아진 덕에 매년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ARB+CCB 계열 복합제의 성장은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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