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건강한 중년 여성, 치매 발생률 88% 낮다

입력 2018.03.16 10:51

치매 검사
건강한 중년 여성일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헬스조선DB

건강한 중년 여성일수록 나중에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연구팀은 건강 상태에 따른 치매 가능성을 분석하기 위해 스웨덴 여성 191명을 44년간 추적 조사했다. 평균 나이가 50세인 연구 대상자들의 신체 건강 수준은 실내 자전거를 지칠 때까지 타게 하는 방법으로 측정했다. 이를 통해 최대 심혈관 능력을 측정한 것. 그 결과, 대상자들의 건강 수준은 ▲상위권(120와트 이상) 40명 ▲중위권 92명 ▲하위권(80와트 이하) 59명으로 집계됐다. 하위권의 경우 고혈압이나 심혈관계 등의 문제로 운동 부하 검사를 끝마치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44년간 6회에 걸쳐 치매 검사를 진행했는데, 총 44명에게서 치매를 관찰할 수 있었다. 44명의 치매 환자는 신체 건강이 상위권이었던 여성의 5%, 중위권 25%, 하위권 32%를 차지하고 있었다. 운동을 끝마치지 못한 대상자는 45%가 치매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 상태가 상위권에 속한 중년 여성의 경우, 중위권 여성들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88%나 더 낮았다. 그리고 하위권에 있던 여성은 중위권 여성들보다 치매 위험이 24% 더 높았다. 더불어 치매에 걸린 여성이라도 건강이 상위권에 속하면 발병 연령이 90세로, 중급 이하의 여성에 비해 11년 늦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신체가 건강한 여성이 치매에 걸릴 확률도 낮다는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운동능력을 높여 심혈관계 개선이나 심장 건강을 상승시키면 치매를 늦추거나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가 스웨덴 여성에게만 국한돼있고 대상자의 수가 적다는 점, 건강한 신체와 치매에 대한 인과관계라기보다 관계를 보여주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년 중 어느 시기의 운동과 심장 기능이 치매를 일으키는 요인에 있어 가장 중요한지 추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신경학회(AAN) 발행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14일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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