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터지면 멈출 수 없는 '웃음',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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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터진 웃음이 멈추지 않는 이유는 '뇌'에 있다. /사진=헬스조선DB

주부 이모(33)씨는 지난 주말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다가 웃음이 터지는 통에 고역 아닌 고역을 치뤘다. 조용한 상황에서 갑자기 웃음이 터졌는데, 참을 수가 없었던 것. 결국은 성당 밖으로 나온 후에야 진정이 됐다. 그런데 왜 웃음은 한번 터지면 멈출 수가 없을까? 특히 조용하거나 엄숙한 분위기에서 웃음이 터지면 더욱 참기가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뇌'에 있다.

뇌에는 11조 개의 뇌세포와 140억 개의 신경세포로 이뤄졌다. 1개의 신경세포에는 약 5000개에서 1만 개의 시냅스가 연결돼 있다. 이 뇌 속에 ‘웃음보’는 이성적 사고와 판단을 내리는 좌측 전두엽과 감정을 지배하는 변연계가 겹치는 부분에 있는데 ‘행복호르몬’이라 불리는 도파민이 가득 차 있다. 이 부분이 자극되면 웃음이 나오게 되는 것. 웃음의 강도와 지속 정도는 자극의 강도가 결정한다.

특히 웃을 때는 웃음보 주위에 수많은 가닥으로 얽혀 있는 뇌 세포들이 서로 연결돼 있는 수십만 개의 뇌세포를 움직여 뇌 전체를 깨운다. 그렇다보니 한번 터진 웃음을 멈추기가 어려운 것. 특히 웃음이 멈추지 않을 때는 뇌 전체를 흔드는 자극이 그만큼 강한 상태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웃음을 유발하는 자극은 시각, 청각, 촉각이다. 만약 웃음을 참고 싶다면, 눈을 감고 양손으로 귀를 꽉 막으면 억지로 웃으려 해도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