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셔라, 마셔라" 젊은층 폭음에 관절·뼈 망가진다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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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1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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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지발가락에 극심한 통증이 특징인 통풍 환자가 젊은층에서 늘고 있다. 통풍은 술과 기름진 안주에 많이 들어있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원인이 돼서 발생한다. /사진-헬스조선DB

    중년층에서 많다고 알려진 통풍이 젊은층에서 지속적으로 환자 수가 늘고 있다. 특히 20대 남성은 2012년 총 1만882명이었던 통풍 환자가 꾸준히 증가해서 2016년에는 1만7536명에 달했다. 20대 여성도 2012년 993명이었던 통풍 환자가 2016년 1215명으로 증가했다.

    통풍은 체내에 퓨린의 대사산물인 요산 결정체가 조직 내에 침착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관절 부위에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통풍이 젊은층에서 증가하는 이유는 폭음이다. 통풍은 술이나 곁들이는 안주의 기름진 음식에 많이 포함돼 있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원인이 돼서 발생한다. 맥주는 원료인 맥주 보리에 퓨린 성분이 많기 때문에 요산을 크게 증가시켜 독주보다 통풍에 더 해롭다. 술이 문제가 되어 급성 통풍을 일으키면 발작성 통증을 느끼게 된다. 엄지발가락과 다리 관절 부위가 주로 밤에 갑자기 붓고 빨갛게 부어 오르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지나친 음주는 몸의 신진대사에 이상을 가져와 혈액순환을 통해 영양과 산소를 공급받아야 하는 뼈와 관절에도 악영향을 준다. 술은 뼈를 형성하는 활동을 억제시키는 반면, 뼈를 파괴하는 활동을 촉진시켜 뼈를 약하게 만든다. 알코올이 뼈의 정상적 재생을 저해한다는 주장도 있고, 음주로 간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칼슘섭취에 문제가 생겨 뼈 건강이 위협받는다는 의견도 있다. 때문에 평소 적당한 음주로 관절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과음한 다음날 가벼운 운동은 신진 대사를 활발하게 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사우나는 체내 수분과 전해질 양을 감소시켜 탈수 현상으로 숙취증상을 악화시키는 것도 알아두자.

    목동힘찬병원 변우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알코올은 혈중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소변으로 배설하는 것도 억제해 급성발작의 발생률을 증가시킨다”며 “급성 통증에 염증을 없애주고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물, 소변과 함께 요산이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 약물, 체내에서 요산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주는 약물 세 종류가 치료에 처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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