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으면 단 음식이 먹고 싶은 이유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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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14 09:00

    초콜릿
    스트레스 받을 때 초콜릿 같은 단 음식이 먹고 싶은 이유는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 때문이다. /사진-헬스조선DB

    직장인 이모(34)씨는 일이 잘 안풀리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유독 초콜릿이 먹고 싶어진다. 신기하게 초콜릿을 먹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도 든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초콜릿을 과하게 먹는 것을 알고, 끊기 위해서 견과류도 먹어보고, 물도 마셔 봤지만 별다른 소용이 없었다.

    이씨처럼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 음식, 특히 초콜릿이 당긴다는 사람들이 꽤 있다. 왜 그럴까?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된다. 코르티솔은 몸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의 정상적인 흐름에 간섭해 식욕을 돋게 하고 단것을 당기게 한다. 하지만 단음식은 대부분 단순당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아 먹으면 소화과정 없이 바로 흡수돼 일시적으로 혈당을 올랐다가 갑자기 떨어지게 한다. 혈당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다 보니 다시 단것을 찾게 된다. 이를 ‘혈당 롤링 현상’이라고 한다.

    문제는 혈당 롤링 현상은 또다른 스트레스를 일으켜서 또 다시 코르티솔이 분비되는 악순환을 만든다. 게다가 단 음식은 인슐린에 의해 체지방으로 축적돼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단 음식으로 푸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선 식단부터 바꿔야 한다. 먼저 뇌 호르몬의 균형 있는 분비를 위해 단백질을 섭취한다. 성장호르몬, 멜라토닌, 세로토닌 등 정신건강에 좋은 호르몬이 단백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육류 대신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섭취한다. 귀리, 현미, 완두콩, 아보카도 등이 좋다.

    혈당 공급에 악영향을 미치는 초콜릿 같은 단순 당이 든 식품은 하루 25g 이하로 제한한다. 대신 현미나 통밀 등의 정제되지 않은 곡류로 복합 당을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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