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요로감염 환자들, 심장마비·뇌졸중 발생 위험 높다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 2018.03.13 15:51

    기침
    호흡기나 요로감염이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조선일보DB

    호흡기나 요로에 발생하는 평범한 감염질환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심장마비나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데일리메일에 발표됐다.

    영국 버밍엄의 애스턴 의과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환자 120만 명 중 폐렴과 같은 호흡기 감염이나 요로감염을 앓은 환자 3만4027명을 14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이들은 비슷한 연령, 같은 성별이지만 감염 진단은 받지 않은 환자들로 구성된 대조군과 비교됐다. 그 결과 호흡기 또는 요로 감염에 걸렸던 환자는 감염되지 않았던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은 40%, 뇌졸중은 150%의 확률로 높았다. 또한 감염 경험이 있는 환자들은 감염에 걸리지 않은 환자들보다 심장질환이 발생했을 경우 3배, 뇌졸중의 경우 2배 가까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감염이 혈관에 장기간 염증을 유발하고 혈액을 응고시켜 혈관이 막히기 쉬운 상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팀은 감염 환자들에게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환자들과 같이 스타틴(statin)이나 아스피린을 처방해 심장에 대해 무리를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감염'이 심장마비와 뇌졸중에 미치는 영향이 비만이 미치는 영향보다 컸다고 설명하며, 단순한 감염일지라도 심장마비나 뇌졸중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심장병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Copyright HEALTH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