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보단 셋이 낫다…고혈압약 ‘3제’ 요법, 효과↑·부작용↓

  •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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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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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압강하제 텔미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으로 조합된 약을 복용한 결과 혈압 강하 효과는 더 뛰어난 반면, 부작용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헬스조선DB

    저용량의 3가지 혈압 강하제를 병용한 결과 더 나은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부작용 역시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대학의 루스 웹스터 박사는 12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미국심장병학회(ACC)의 제 67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연구에 참여한 고혈압 환자의 70%가 세 가지 약물을 동시에 사용해 혈압목표를 달성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혈압강하제는 텔미사르탄(20mg), 암로디핀(2.5mg), 클로르탈리돈 (12.5mg)였다. 스리랑카의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평균연령은 56세, 평균혈압은 154/90mmHg였다. 10명 중 6명(59%)은 연구에 참여하기 전 고혈압 치료를 받지 못했다. 환자 10명 중 3명(32%)은 고혈압 외에 당뇨병 및 만성신장질환을 앓고 있었다. 환자들은 일반적인 치료, 무작위로 조합된 약, 텔미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으로 조합된 약 중 하나를 먹었다. 6개월 후 140/90mmHg 이하로 혈압을 낮추는 것이 임상시험의 목표였다.

    그 결과, 일반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와 비교해 세 가지 약을 투여받은 환자의 경우 목표 혈압을 달성한 비율이 68%로, 일반적인 치료를 받는 환자의 44%보다 더 높았다. 평균 혈압 강하는 세 가지 약을 투여받은 환자가 8.7mmHg였고, 일반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는 4.5mmHg였다. 연구를 진행한 웹스터 박사는 “세 가지 약을 동시에 복용한 고혈압 환자의 경우 고혈압 위험이 53%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한, 부작용은 두 그룹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세 가지 약물이 6.6%인 데 비해, 일반적인 치료는 6.8%로 조금 더 높게 나타났다. 웹스터 박사는 “세 가지 약물의 조합 사용이 부작용 위험을 늘릴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Triple Pill에 사용 된 각각의 약물은 혈압을 낮추고 심장병과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과 질병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며 “약물을 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것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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