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금연권고 시 금연결심 1.31배 더 높아

  •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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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09 09:22

    의료인이 금연권고 시 금연결심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흡연량이 높을수록 의료인 금연권고 효과가 더 컸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황준현 교수팀이 30세 이상 1만 6437명을 대상으로 의료인의 금연권고 경험과 금연의도를 비교한 결과, 의료인이 금연을 권고했을 때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금연의도가 1.31배 더 높았다.

    흡연량이 증가할수록 의료인의 금연권고 효과는 더 컸다. 하루 흡연량이 반갑 미만인 경우는 금연의도가 1.13배였으나 반갑에서 한갑미만인 경우는 1.37배로 좀 더 증가했다. 한갑 이상인 경우는 1.46배로 의료인의 금연권고 효과가 가장 높았다.

    황준현 교수는 "중증흡연자의 경우는 니코틴 중독 수준이 높고 금연 실천과 성공이 어려워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중증흡연자에게 적극적인 개입이 가능한 의료인의 금연권고가 더욱 효과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나라는 담뱃값 인상, 경고그림 도입 등 적극적인 흡연규제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2015년에는 남자 성인 흡연율이 사상 처음으로 40%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그리스(43.7%)에 이어 두번째로 남성 흡연율이 높다.

    황준현 교수는 "해외에서는 의사가 환자에게 금연을 권고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금연할 확률이 1.66배 더 높다는 연구도 있다"며 "국내에서도 의료인이 금연권고를 적극적으로 권장할 수 있는 환경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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