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이후엔 공부해도 소용없다?…뇌 세포 생성 안돼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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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08 15:49

    뇌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뇌 신경세포(뉴런)가 13세 이후부터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사진-헬스조선DB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 신경세포(뉴런)가 11~13세 이후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다시 말해 우리의 기억과 학습 능력은 13세 이후로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렵다는 것. 지금까지 뇌 신경세포는 성인이 되어서도 다른 포유 동물처럼 계속 생성된다고 알려졌다. 그래서 뇌 신경 세포 유전자 발생을 늘리는 방법을 찾아내면 뇌의 퇴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아르투로 알바레즈 부실리아 교수팀은 각기 다른 사망 원인과 연령대를 가진 37명의 뇌 해마 단면을 연구했다. 그 결과, 태아와 13세 어린이에게서만 미성숙한 신경세포가 발견됐다. 신경세포는 미성숙할수록 능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기능이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나머지 18~77세는 미성숙한 신경세포를 발견할 수 없었다. 또 연구팀은 간질을 앓았던 22명의 뇌 해마 세포를 분석했는데, 11세 이상에서는 미성숙한 신경세포를 찾을 수 없었다. 연구팀은 “그동안 뉴런은 매일 매일 새롭게 만들어진다고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뉴런이 평생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태아기와 소아기 때 대부분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이에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알츠하이머 치매와 같은 뇌 신경 질환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뇌 과학자들의 의견은 분분한 상태이다. 또한 해당 연구를 진행한 연구팀 역시도 미성숙 세포를 구분해내기 위해 사후 48시간 이내의 세포조직을 사용했는데, 사후 세포는 시간에 따른 부패에 민감한 만큼 믿을 수 있는 세포의 질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 3월 7일 자 온라인판에 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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