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강아지와 함께 자라면 '코골이' 된다?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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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06 16:08

    강아지
    강아지와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라면 코골이를 앓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사진-헬스조선DB

    우리나라는 최근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도달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이들에게 반려동물은 더이상 동물이 아니고, 가족이다. 그만큼 반려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이점은 크다. 심리적인 안정감도 주고,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 매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건강상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할 때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을 알아본다.

    유아기 때 강아지와 함께 자란 경우, 성인이 돼서 습관성 코골이(일주일에 3일이상 코를 고는 상태)가 될 수 있다. 스웨덴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강아지를 오랜기간 키울수록 습관성 코골이를 앓았다. 고양이나 다른 동물에서는 이런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강아지를 키우면 집에 감염성 박테리아가 많아지고 이것이 신생아의 면역체계를 지속적으로 자극해 코골이의 원인이 되는 편도선 비대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비염이 있을 경우에도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 코골이를 유발할 수 있다. 동물의 털은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데, 알레르기 비염이 있을 경우 수면무호흡이 있을 비율은 57%나 된다.

    또한 최근 국내 연구진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 10명 중 2명이 알레르기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상표 교수와 이상민 교수, 서울대보라매병원 알레르기내과 양민석 교수는 서울에서 개최된 반려동물 박람회 참가자 537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알레르기를 조사했다. 그 결과 반려견을 소유한 사람의 25%, 반려고양이를 소유한 사람의 35%에서 반려동물과 접촉 시 콧물,  재채기, 피부가려움, 기침, 호흡곤란 등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를 줄이려면, 이불 세탁이나 집안 청소, 털 깍기, 옷에서 털 제거 등 실내 환경 관리도 각별히 신경쓰는 게 좋다. 또한 반려동물 접촉 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사람은 병원이나 의원을 방문해 증상 완화를 위해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개와 고양이 털에 기생하는 벼룩과 진드기도 감염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사람에게 옮겨진 벼룩과 진드기는 흡혈을 통해 사람에게 ‘급성열성전염병’이나 ‘라임병’ 또는 ‘홍반열’을 유발시킨다. 급성열성전염병과 라임병은 고열과 발진, 구토 증상을 유발하며, 홍반열의 경우 피부에 붉은 반점까지 생기게 된다. 또 반려동물의 분뇨나 타액을 통해 ‘개회충’이 신체에 침입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정기적인 예방접종을 통해 반려동물에 의한 감염성질환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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