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수술 결정 전 정밀검사가 우선

입력 2018.03.06 12:30

이승준 원장
허리디스크로 진단되면 정확한 정밀검사로 수술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사진-마디힐신경외과 제공

서울 논현동에 사는 김 모씨(53세)는 지난 몇 개월간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 등으로 걷기 조차 힘들었다. 증상이 심해지자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덜컥 겁이 났지만 병원을 찾은 김 씨는 보존적 치료만으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요추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는 흔한 척추 질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허리 통증이 지속되면 "허리디스크가 아닐까?" 의심한다. 허리디스크는 어떤 원인에 의해 척추가 압박을 받아 추간판이 손상돼 나타나는 척추 질환이다. 추간판 압박으로 인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이 파열돼 수핵 돌출 현상을 초래한다. 돌출된 수핵은 신경을 자극해 허리 통증 및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허리디스크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환자들 중 일부는 수술을 결심하기도 한다. 오랜 기간 지속된 온 허리 통증을 근절시키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술을 결정할 때는 보다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마디힐신경외과 이승준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허리디스크는 척추 주변의 근육 및 인대가 악화돼 척추체를 불안정하게 만들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수술은 절개의 부담이 크고 치료 시간 및 회복 기간도 오래 걸리며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수술에 따른 합병증 위험도도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수술을 하기 전에 정밀 검사를 통해 허리디스크 정도를 파악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술 치료를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보다는 질환 정도에 따른 단계별 치료법에 대해 숙지해야 한다. 허리 통증, 허리디스크 통증 해소를 위해서는 우선 휴식을 취하거나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진행한다. 다만 디스크는 통증이 해소된다고 해서 치료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통증의 원인이 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보존적 치료를 한 달 이상 진행했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는 비수술적 치료가 권장된다. 대표적인 허리디스크 비수술 치료방법으로는 미니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시술(SELD)이 있다.

미니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시술(SELD)은 내시경을 통해 선명한 화면을 보며 신경을 자극해 디스크 부위를 정확히 제거 또는 녹여 원인이 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치료다. 시술자가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디스크 부분만 개선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 아울러 시술에 따른 위험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시술 후에는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함과 동시에 눌렸던 신경이 풀리면서 통증이 해소되는 결과를 볼 수 있다. 또 시술 시 발생하는 고주파열이 디스크 벽을 자극해 더 튼튼하게 만들어주어 통증이나 디스크 재발 우려도 줄일 수 있게 된다. 이승준 원장은 "허리디스크 치료 통증 완화부터 통증 원인 제거로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정석"이라며,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신경외과 전문의와 신중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방법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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