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두통 환자, 3월에 증가…진통제 복용시 주의할 점은?

입력 2018.03.05 10:02

아파하는 여성
3월에는 두통을 앓는 여성 환자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헬스조선DB

3월만 되면 두통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여성환자들이 5만7255명으로 2010년 대비 약 36% 증가했다(2010년 3월 4만2237명).

여성은 일생동안 출산,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상황을 겪는다.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두통은 더욱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큰 변화 중 하나는 여성의 임신이다. 임신 중에는 스트레스나 호르몬 변화, 카페인 중단 등으로 인해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을지병원 신경과 김병건 교수는 “임신, 수유 중인 여성의 두통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 비교적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약물로 추천된다”며 “임산부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특히 아스피린과 에르고트계 약물은 절대 금기”라고 말했다.

중년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면서 관절염이 남성보다 높은 비율로 발생한다. 때문에 관절염 치료를 위해 소염진통제 성분의 관절염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진통제를 복용할 때에는 전문가와 상의를 한 후 약물 상호작용이나 부작용이 비교적 적어 부담이 적은 진통제 성분을 선택해야 한다. 여러 소염진통제를 한번에 사용할 경우 위장 출혈 등 부작용이 증가하고, 오히려 소염진통 작용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여성들이 두통을 참으면 나아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두통은 참는다고 해서 나아지지 않는다. 김병건 교수는 “진통제는 빨리 복용할수록 효과가 좋다”며 “편두통이 시작하면 30분~1시간 이내에 진통제를 복용해야 효과적으로 두통을 조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카페인 등 여러 성분이 섞인 복합진통제는 한 달에 9일 이하, 아세트아미노펜 등 단일성분 진통제는 14일 이하로 복용하되,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두통은 편두통과 같이 특정한 원인이 없는 ‘원발(일차)두통’과 뇌질환 등으로 인한 ‘이차두통’으로 나뉜다. 약을 복용해도 평소보다 두통이 오래 지속되거나 구토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되면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극심한 두통은 뇌혈관 질환이나 뇌의 염증 또는 종양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다. 최근 두통이 잦아졌거나, 지속 기간이 길어졌다면 매일 두통 증상, 시간을 기록하는 ‘두통 일기’를 써두면 진료와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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