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 비닐에 넣어두면 세균 득실… 완전히 말려야

입력 2018.02.20 08:01

동의대 연구팀, 목욕탕서 실험… 충분히 세척하고 케이스 사용을

칫솔은 사용 후 완전히 말려야 위생적이다.
칫솔은 사용 후 완전히 말려야 위생적이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칫솔은 사용 후 보관을 잘 해야 한다. 칫솔에 묻은 구강 세균과 공기 중 세균은 증식을 해서 치주질환·충치는 물론 감기·식중독 등의 감염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동의대 치위생학과 연구팀이 경남 김해의 한 대중목욕탕에서 칫솔 6개는 공기 중에 노출시키고, 다른 6개는 비닐팩에 담아놓고, 다른 6개는 플라스틱 칫솔케이스에 보관했다. 그 다음 1시간 간격으로 2시간 동안 세균을 측정했다. 그 결과, 모든 칫솔이 2시간째에 세균이 더 많아졌다. 칫솔 보관 방법에 따른 일반 세균수를 측정한 결과, 공기 중에 노출시켰을 때는 1시간째 6.5 APC(일반 세균수 단위)에서 2시간째 7.67로 늘었고, 비닐팩은 6.83에서 16, 칫솔케이스는 0.5에서 5.28로 늘었다. 연구팀은 "칫솔을 비닐팩에 보관했을 때 세균 번식이 가장 많았다"며 "칫솔케이스에 보관했을 때 청결도가 가장 높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세균에 오염됐다"고 밝혔다.

칫솔은 사용 후 충분히 세척한 뒤 완전히 건조해야 위생적이다. 온도·습도가 높고 사람이 많아 세균 오염 위험이 높은 대중목욕탕에서는 칫솔을 가급적 휴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칫솔을 사용해야 한다면 일회용을 사용하거나, 칫솔케이스에 잠시 보관해 공기 중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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