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 중 ‘옆구리 통증’ 뱃속 복막이 원인일 수도

  •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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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 스포츠의학(Sport Medicine)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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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21 07:00

    궁금합니다

    정확한 명칭은 없지만 모두가 아는 통증이 있다. 달리기를 할 때 불현듯 찾아오는 옆구리 통증이다.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도대체 이 통증은 왜 생기는 걸까?

    영미권에서는 이 통증을 바늘로 콕콕 쑤시는 것 같다고 해서 ‘스티치(stitch)’라고 표현한다. 많은 사람이 이 통증을 경험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몇 가지 가설이 있을 뿐이다.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호흡량 증가설’이다. 운동을 하면서 갑자기 호흡량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 횡경막에 경련이 일어난다는 주장이다. ‘위(胃) 팽창설’도 있다. 이 통증이 주로 식사 후에 잘 나타난다는 점에서 밥을 먹은 뒤 위가 팽창하면 횡경막에 자극을 주고 통증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새롭게 주목받는 옆구리 통증의 원인

    그런데 최근 호주 연구진이 유력한 가설을 발표했다. 뱃속에 있는 ‘복막’이 자극받아서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뱃속에는 위·소장·대장 등 각종 장기가 들어 있다. 이 장기를 둘러싼 얇은 막이 복막이다. 운동을 하면 복막이 왜 자극을 받는지 이해하기 위해선 물풍선을 떠올리면 쉽다. 여기서 물은 각종 장기이고, 주위를 감싼 고무는 복막이다. 물풍선을 상하좌우로 흔들면, 풍선 안쪽의 물이 상하좌우로 출렁인다. 이때 물과 물풍선의 안쪽 면 사이에 마찰이 생긴다. 이 마찰이 통증의 원인이다. 이를 신체에 적용하면, 달리기를 비롯한 운동을 했을 때 복부가 흔들리고 장기와 복막 사이에 마찰이 생겨 통증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 가설로는 특히 식사 후에 통증이 쉽게 발생하는 이유도 설명이 된다. 위와 장에 음식물이 들어가 부푼 상태는 물풍선 안에 물이 많아진 상태로 해석할 수 있다. 부피가 늘어난 만큼 마찰 면이 더 넓어지고, 이로 인해 통증을 쉽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통증 나타났다면 어떻게 해결할까

    운동 중 옆구리 통증이 갑자기 나타났을 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일단 하던 운동을 멈춰야 한다. 참고 운동을 계속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편한 자세로 앉아서 심호흡을 하거나 해당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하면 통증을 물리치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 운동 중 옆구리 통증을 경험한 적 있는 호주의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어떻게 해야 통증이 빨리 사라지는지 물어본 결과, ‘심호흡을 한다’는 응답이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통증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한다’는 응답이 31%,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가 22%로 뒤를 이었다.

    운동 중 옆구리 통증, 무슨 운동에서 가장 많이 나타날까
    (호주 성인 965명 대상 연구결과)
    수영 75% 달리기 69% 승마 62% 에어로빅 52% 농구 47% 자전거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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