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연 별세, 뇌출혈이 원인…고위험군 봤더니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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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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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14 11:32

    DSP 미디어 이호연 대표가 오늘(14일) 새벽, 6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호연 대표는 그룹 소방차를 시작으로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와 핑클, SS501, 카라 등 여러 아이돌그룹을 배출해 한국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2010년 뇌출혈로 쓰러져 오랜 시간 동안 투병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뇌출혈은 환자의 20%가 한 달 내 사망한다는 통계가 있는 만큼 치명적이다. 뇌출혈을 발생시키는 위험 요인에는 무엇이 있을까?

    고혈압은 뇌출혈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뇌출혈의 60%가 고혈압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뇌출혈은 남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병으로 알고 있지만 여성에게는 호르몬의 변화가 고혈압으로 이어져 뇌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뇌출혈은 폐경기의 여성에게서 그 발생 비율이 급격하게 상승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혈관 내 막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폐경으로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 혈관이 무너지면서 혈압을 높이고 출혈 위험을 증가시킨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폐경 이후에 여성 고혈압 발생률이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만큼 폐경 후 여성은 뇌출혈의 위험범위 안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뇌출혈은 추운 날씨보다 기압 변화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일본 의대의 연구팀에 의하면 뇌출혈의 경우 기온의 차이가 큰 날보다 흐리거나 비·눈이 와 기압이 낮은 당일에 발생이 1.31배 높았다. 연구팀은 우리 신체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급격한 기온이나 기압의 변화는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신체 조절기능의 오작동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오작동은 말초혈관 수축 등으로 이어져 뇌출혈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눈이나 비가 오는 날 고혈압을 앓고 있는데 ▲두통 ▲방향감각 상실 ▲마비 ▲의식변화 ▲어지럼증 ▲어눌해진 발음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뇌출혈을 의심해야 한다. 4.5시간이라는 골든타임 안에 뇌출혈을 잡지 못하면 뇌의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을 지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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