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의 비타민 이야기] 비타민A도 '과유불급'… 사람마다 필요량 달라요

  • 정재훈 약사·푸드라이터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 2018.02.08 09:05

    비타민A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표본이다. 엄마 배 속 태아시절부터 성장과 발달에 필요하다. 비타민A 과잉과 결핍이 모두 태아의 기형을 불러올 수 있다. 인체의 면역 기능을 제대로 유지하려면 비타민A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 몸은 외부 침입자들로 인한 감염의 위험에 24시간 노출되어 있다. 이에 대한 1차 방어막으로 피부와 점막을 형성하고 기능을 유지하는 데에 비타민A가 필요하다. 비타민A가 결핍되면 감염에 맞서 싸우기 어려워진다. 최근에는 반대로 비타민A가 면역을 억제할 수도 있다는 사실 또한 주목받고 있다. 결국 비타민A는, 면역 강화와 억제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균형을 잡는 것이다. 비타민A가 넘치면 면역체계로 하여금 과거의 감염에 대한 기억을 잊게 하고, 이로 인해 도리어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

    결론은 양이다. 건강한 성인은 간에 상당량의 비타민A를 비축해두고 있어서 몇 달 동안 비타민A를 섭취하지 않아도 결핍 증상이 드물지만, 영유아와 노인은 비타민A의 저장량이 부족해 결핍증에 취약하다. 흡연자와 임산부는 비타민A 과잉섭취를 특별히 더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채소와 과일을 잘 먹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보충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의사, 약사의 권고에 따라 적당량을 복용해야 안전하다.



    • Copyright HEALTH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