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가 '물김치·케일·셀러리'를 먹지 말아야 하는 까닭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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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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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22 16:55

    셀러리
    고혈압 환자라면 채소 중에서 셀러리, 과일 중에서 자몽을 주의해야 한다. /사진=헬스조선DB

    고혈압 환자들은 당뇨병 환자들처럼 식습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한다. 음식 속 나트륨이 혈압을 올리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그럼 어떤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할까? 대부분 짜고 자극적인 음식만 줄이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과일과 채소 중에서도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이 있다. 고혈압 환자가 섭취시 주의해야 할 식품을 알아본다.

    ◇물김치, 배추김치보다 나트륨 함량 3배로 많아
    김치는 염분함량이 높은 식품이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들에게 지양되는 음식 중 하나다. 하지만 김치도 종류에 따라 고혈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한림대성심병원과 가천대는 12년간 김치 섭취와 고혈압 발생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배추김치를 가장 많이 먹은 그룹(하루 225g 이상)과 가장 적게 먹은 그룹(하루 75g 미만)에서 고혈압 발생한 비율은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물김치의 경우 체질량 지수가 25 이상으로 비만한 남성에게 한해 고혈압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치의 발효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산균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물김치의 경우 일반 김치에 비해 유산균이 적기 때문에 많이 섭취할 경우 고혈압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물김치의 나트륨 함량이 배추김치보다 약 3배 정도 높았다.

    ◇케일·셀러리, 다른 채소보다 나트륨 함량 높아
    고혈압 환자는 나트륨 섭취를 감소시키기 위해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채소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하지만 채소 중에서도 고혈압 환자에게 득이 아닌 실을 가져다주는 것들이 있다. 채소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나트륨의 함량이 높은 식품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셀러리와 케일, 당근, 시금치이다. 셀러리는 100g당 150mg의 나트륨을 함유한다. 케일의 경우 30mg, 당근 21mg, 시금치 37.8mg을 함유한다. 양배추가 100g당 11mg, 피망 0.12mg, 양파 1.4mg의 나트륨을 함유하는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나트륨을 보유한다. 따라서 식단을 작성할 때 주의해야 한다.

    ◇자몽·포도 등 고혈압약 효율 낮춰
    과일 중에서도 자몽과 포도 같은 경우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먹게 되면 그 효과가 떨어진다. 포도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식물 색소가 고혈압약을 분해하는 효소의 작용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분해되지 못한 약이 몸에 과도하게 쌓여 갑자기 혈압이 낮아질 수 있다. 자몽도 마찬가지이다. 자몽의 특정 성분이 몸속 'CYP3A4'라는 약물 분해효소를 억제해 몸속 약물의 농도를 높일 수 있다. 약물의 농도가 높다는 것은 약물의 효과가 증가한다는 의미기도 하지만 적정수준 이상을 넘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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