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기승…마스크로도 가릴 수 없는 '눈' 관리하려면?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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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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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19 14:12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눈 질환

    눈이 아파 찡그린 사람
    미세먼지는 눈에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조선일보DB

    한차례 한파가 지나가고 날씨가 포근해졌지만, 여전히 '나쁨' 상태의 미세먼지 때문에 마음껏 외출할 수 없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호흡기를 지키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러나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미세먼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눈 건강은 쉽게 위협받는다. 특히 미세먼지 속에 들어있는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은 안구의 각막 세포를 직접 자극해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미세먼지로 눈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눈이 건조해지는 ‘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은 눈물 양이 줄면서 눈이 뻑뻑해질 뿐 아니라, 염증이 생기고, 심하면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국내 약 214만 명이던 안구건조증 환자는 2016년 224만 명으로 늘었다. 눈은 뮤신이라는 점액 물질을 분비해 눈을 보호하는데, 눈이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뮤신 분비가 줄어 안구의 방어 기능이 떨어지면서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이 커진다. 안구건조증은 계속 방치하면 백내장이나 황반변성(망막 중심에 있는 신경조직 황반에 이상이 생기는 것) 등 악성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눈앞이 날개 모양으로 뿌옇게 변하는 ‘군날개’
    군날개는 익상편이라고도 부르며, 안구 표면에 희뿌연 날개 모양의 섬유질이 자라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충혈만 있지만, 섬유질이 점점 자라나면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 관련해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안 검사 이전 2년간의 대기오염 관련 자료를 확보 후 대조한 결과, 지름 10㎛ 이하의 미세먼지와 군날개 발생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날개는 발생 초기에는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이물감 등이 생기면 인공눈물이나 점안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눈이 자꾸 가렵고 충혈되는 ‘결막염’
    결막염은 오염물질이나 화학물질이 눈에 들어가 눈꺼풀과 결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미세먼지와 같이 다양한 유해물질을 포함한 항원과 접촉하면 더 심한 과민 반응을 일으킨다. 결막염이 발생하면 눈이나 눈꺼풀에 가려움증과 시린 증상이 생기고 깜빡일 때마다 이물감이 느껴진다. 실제 연구결과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은 그룹은 안구표면의 손상을 나타내는 각막 염색 지수가 평균 1을 기록했지만, 노출된 그룹은 각막 염색 지수가 평균 3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에 의해 손상이 발생하는 만큼 염증에 더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을 만지는 것을 삼가야 한다. 외출 후에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식염수가 아닌 일회용 인공눈물로 눈을 씻어내는 것이 적절하다. 0.88mL 이상의 넉넉한 용량의 인공눈물을 전부 짜내 눈에 넣고 밖으로 흘려보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렌즈를 사용한다면 다용도 렌즈관리용액을 손에 짠 후 렌즈의 앞, 뒷면을 손으로 살살 닦아주며 세척하면 된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녹황색 채소에 많은 루테인은 눈이 침침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안토시아닌은 안구건조증을 완화한다. 비타민A는 결막염에 좋은데 이 영양소들은 케일, 양배추, 브로콜리, 블루베리, 사과, 당근, 시금치에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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