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꽁꽁 닫아둔 창문이 '알레르기 비염' 악화시킨다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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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11 15:29

    환기하는 모습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호흡기 건강을 위해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사진=헬스조선DB

    연이은 한파에 차가운 바람이 실내로 들어올까 창문을 닫고 생활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겨울에 춥다고 환기를 안하면, 실내공기가 탁해질 뿐만 아니라 외부공기와 맞닿는 벽 안쪽으로 습기가 생기기 쉽고, 곰팡이가 증식해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우리나라 인구 15~20%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증상에 따른 불편함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학습 및 업무 능륙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숙면을 방해하는 등 전반적인 삶의 질을 낮추고 천식이나 부비동염 등 다른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이 동반될 가능성도 크다.

    알레르기 비염은 겨울철 흔한 코감기와 혼동하기 쉽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노출됐을 때 발작적으로 맑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이 생기며 눈의 작열감이 흔히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만일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파악해 멀리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법이다.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곤충의 부스러기 등이 주요 요인이기 때문에 겨울이라도 대기가 깨끗하다면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주영호 교수는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게서는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다"며 "침구류와 카펫, 인형 등의 섬유에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기능성 커버 제품을 사용하고, 진드기 번식을 막기 위해 찬 공기를 실내로 유입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코 세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콧속 점액에 모인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하고 섬모운동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약물 치료로는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나 코 점막에 직접 분사하는 스프레이형 제제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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