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심한 '두통' 원인이 꽁꽁 닫아둔 '창문' 때문?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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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08 10:48

    두통 남성
    겨울철 심해지는 두통의 원인 중 하나는 실내외 온도차가 크기 때문이다. 사진-헬스조선DB

    직장인 박모(34)씨는 요즘 두통이 심해져서 감기인 줄 알고 병원에 갔다. 그런데 박씨를 담당한 의사는 두통의 원인이 감기가 아닌, 과도한 난방으로 인해 두통이 생긴 것 같다면서 평소 환기를 자주 하거나 수시로 바깥에 나가서 심호흡을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겨울철 실외 평균기온은 약 2도이다. 반면 난방을 하는 실내 온도는 20도를 웃돈다. 이렇게 큰 차이의 기온차는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실내외 온도차는 5~7도이다.  그런데 겨울에는 실내엔 난방을 하고 실외엔 찬 기온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3배가량 난다. 큰 폭의 온도변화는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추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혹은 따뜻한 곳에서 추운 곳으로 이동할 때 뇌혈관의 압력이 깨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따뜻한 곳에서 추운 곳으로 이동할 때에는 실내에서 이완돼 있던 뇌혈관이 갑자기 수축해 두통이 발생된다. 혈관이 수축돼 좁아지고 근육도 위축돼 혈관을 누르기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뇌의 혈액순환이 더 어려워진다. 반대로 추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차가운 공기로 수축된 혈관이 정상상태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뇌의 혈류량을 급격히 증가돼 두통이 나타난다.

    이때 나타나는 두통은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는 두통에서부터 한쪽 머리가 욱신거리는 편두통, 어지럼증이나 구토 증세를 동반하는 증상까지 다양하다. 따라서 겨울철 두통을 예방하려면 급격하게 오르내리는 온도변화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환기를 자주 하는 거다. 실내에 오래 머물게 될 경우 2시간에 한번씩 10분 정도 바깥 공기를 쐬는 것이 좋다. 이러한 습관은 갑작스런 온도변화에 뇌혈관이 유연하게 수축, 이완 될 수 있게 한다. 조금은 춥더라도 2~3시간마다 한 번씩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도 좋다.

    그리고 내복을 입는다. 내복을 입으면 체감 온도가 6~7도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나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다. 때문에 외출 시 바깥온도와의 심한 차이가 나지 않아 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 내복이 부담스럽다면 실내에서 가디건, 조끼 등을 착용하는 것도 좋다. 간혹 실내에 있다가 잠깐 밖으로 나갈 때  나갈 때도 옷을 든든히 챙겨 입어 갑작스러운 온도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외출 시 모자를 써 따뜻하게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모자가 꼭 끼게 되면 머리를 눌러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커피나 홍차 대신 전통차를 마신다. 커피나 홍차 등과 같은 카페인이 든 음료는 혈관 수축을 유발해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대신 국화차나 총백탕을 차처럼 마시면 도움이 된다. 커피, 홍차 외에도 치즈, 땅콩, 알코올 등도 두통을 유발하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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