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중년 남녀 절반, 동맥경화증 있다

입력 2017.12.18 17:41 | 수정 2017.12.18 17:51

美심장병학회저널에 연구 논문
LDL 수치 정상이라도 더 낮춰야

심장 모형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가 전혀 없는 건강한 중년의 절반 가까이가 이미 혈관에 동맥경화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헬스조선DB

담배를 피우지 않고,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 요소를 하나도 갖고 있지 않은 ‘건강한’ 중년의 절반 가까이가 이미 혈관에 동맥경화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심장병학회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스페인국립심혈관연구센터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요소가 없는 평균 45세의 성인 남녀 1779명을 대상으로 MRI 등을 이용해 대동맥·경동맥·관상동맥·대퇴동맥을 살필 수 있는 혈관 조영 검사를 했다. 그 결과, 49.7%에서 동맥경화증이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혈압 140/90mmHg 미만, 공복혈당 126㎎/dL 미만, 총콜레스테롤 240 ㎎/dL 미만, LDL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160 ㎎/dL 미만, HDL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40㎎/dL 이상으로 ‘정상’이거나 질병의 전단계인 ‘경계성’ 수치를 갖고 있었다. 이들 중 740명은 혈압이 120/80 mmHg 미만, 공복혈당이 100㎎/dL 미만, 총콜레스테롤이 200㎎/dL 미만으로 완전한 정상 수치에 속했다. 

연구팀은 “동맥경화증은 LDL콜레스테롤 수치와 가장 관련이 깊었다”며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수준이라도 더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고려병원 오동주 원장(고대의대 명예교수)은 “최근 학계에서 LDL콜레스테롤의 정상 기준을 더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해당 연구에서도 LDL콜레스테롤을 100㎎/dL 미만으로 낮춰야 동맥경화증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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