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민 한양대구리병원장
소아청소년과, 시급성 따져 진료
건강증진센터 확장… 불편 해소
경기 동북부 거점병원 역할할 것

한양대구리병원 김재민 병원장의 말이다. 한양대구리병원은 지난 1995년 개원해 20년 넘게 경기 동북부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구리시·남양주시 개발로 지역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병원의 오래된 시설과 좁은 주차 공간에 불만을 갖는 환자들이 많아졌다. 이에 한양대구리병원은 지난 7월 지상 5층, 지하 6층 짜리 신관의 문을 열었다. 신관은 지난 2015년 착공을 시작해 2년에 걸쳐 완성됐다.
신관에는 건강증진센터, 재활센터, 심장혈관센터, 소아청소년과 등이 들어왔다. 이중 특히 신경쓴 곳이 심장혈관센터와 소아청소년과다. 김재민 병원장은 "경기동북부 지역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일반 의원이나 일부 종합병원에서 시행하기 어려운 심장질환 응급수술 환자를 잘 치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심장혈관센터는 신관으로 이동하면서 공간이 넓어졌고, 시술실도 2개로 늘었다. 혈관조영장비 '알루라클래러티' 2대와 '3차원 전기생리학 지도화 시스템'도 도입했다. 알루라클래러티는 심혈관이 막혀서 뚫는 시술 중 쓰이는 영상 장비이다. 심혈관을 정밀히 촬영해 보여주고 실시간 혈류변화를 측정해 보여준다. 환자의 방사선 노출 정도도 기존 혈관조영장비보다 60~80% 적다. 3차원 전기생리학 지도화 시스템은 심장 내부를 3차원 지도처럼 보여주는 기기다. 부정맥 의심 부위를 비교적 정확하게 찾아내 심방세동·심실빈맥 같은 고난도 부정맥 치료 성공률을 높인다.
소아청소년과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인테리어를 조성함과 동시에 비교적 건강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Well 베이비 클리닉'과 빠른 진료가 필요한 아이들을 치료하는 'Sick 베이비 클리닉'을 구분했다. 단순 발달 검사나 건강 검진을 받으러 온 아이들과 감염 등으로 인한 급한 치료를 목적으로 온 아이들을 분류해서 치료, 서로 간의 감염 위험을 낮추고 진료 절차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다.
한편, 신관으로 이전하면서 공간을 가장 많이 넒힌 곳은 건강증진센터와 재활센터다. 특히 건강증진센터는 병원 로비층과 1층, 총 두 층을 차지하고 있다. 김재민 병원장은 "기존에는 공간이 협소해 국가암검진과 국가일반건강검진만 실시했지만, 이제 보험 적용이 안 되는 다양한 종합검진까지 원활히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활센터 역시 신관 3층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넓혀 환자들의 쾌적함을 높였다. 김 병원장은 "환자 입장에서 불편한 부분을 찾아 최대한 신속하게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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