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힘 빠지고 젓가락질 어렵다면, '목'에 이상있다는 신호

입력 2017.12.13 15:03

손
손에 힘이 빠져서 젖가락질을 하는 것 조차 힘들다면, 목 신경에 문제가 생긴 '경추척수증'일 수 있다. 사진-조선일보DB

평소엔 아무 문제 없이 단추를 잠그고, 젓가락질을 했는데 어느 순간 이런 움직임이 어렵고 손에 힘이 빠진다면, 목으로 지나는 신경에 문제가 생긴 '경추척수증'일 수 있다. 특히 넷째, 다섯째 손가락을 펴기 힘들고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을 빨리 못한다면 경추척수증을 의심해야 한다.

경추척수증은 목 부위의 중추 신경인 척수의 주변 구조물이 척수를 압박하고 이로 인해 척수가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는 것을 말한다. 주로 60~70대 노년층에서 나타난다. 경추척수증이 생기는 이유는 추간판 탈출증, 추간판 두께의 감소, 황색인대 비후 등으로 발생한다. 경추척수증을 앓게 되면 다리의 힘이 빠져 걷기가 힘들고 계단을 오르는 것이 어렵다. 또한 대소변, 부부생활에도 지장을 초래하며 젓가락질을 하거나 손으로 물건을 잡는 일, 단추를 채우는 것조차 힘들어진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따라서 손에 힘이 빠져서 젓가락질이 어려워지고, 단추 잠그는 게 어려워지는 등 경추척수증이 의심될 때는 MRI 등 정밀검사를 해 병의 여부를 확인한다. 이 질환의 경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대부분 증상이 반복적으로 재발하고 점점 심해진다. 증상이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한, 증상이 악화되고있는 상황에서는 비수술적 치료 효과가 적고, 증상기간이 오래된 경우 수술적 치료로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빠른 진단과 적절한 수술적 치료가 필수적이다.

경추척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이나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목 주위의 근육들을 긴장시킬 수가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대해 슬기롭게 대처하고 목 주위 근육을 강화시키는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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